디스플레이 구동칩도 추가 제재 대상
미국 주력 고객사 유지를 위한 대응으로 보여

출처: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김종민 기자] 미국의 중국 화웨이에 대한 제재로 인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패널 공급을 중단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양 사는 오는 15일 이후 화웨이에 공급하던 스마트폰용 패널을 납품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그간 화웨이에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을 납품해왔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애플과 화웨이가 주력 고객사로, 최근 화웨이에 TV용 OLED 패널도 납품하였으나 이제는 공급을 중단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를 15일부터 발효되는 미국의 화웨이 추가 제재에 따른 대응으로 보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로 미국의 장비와 소프트웨어, 설계 등을 사용한 제품을 이달 15일부터 미국 정부의 사전 승인 없이 화웨이에 공급하지 못하도록 했다.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칩도 미국 기술기반의 ARM 설계로 만들어져 제재 대상에 포함된다. 

양 사 입장에서는 주력 고객사인 미국 애플 대비 적은 화웨이의 물량을 확보하려고, 사전 승인을 신청해 미국의 심기를 거스를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굳이 화웨이와의 관계를 이어가 주력 고객사를 잃게 될 우려도 한 몫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 기조는 대선 이후에도 지속될 전망으로, 이후에도 패널 시장 내에 계속 정치적 변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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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디스플레이 화웨이에 패널 공급 중단...미국 제재 여파
디스플레이 구동칩도 추가 제재 대상
미국 주력 고객사 유지를 위한 대응으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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