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된 무기력 예방할 수 있는 심리적 면역 필요

 

[MHN 주현준]  “학습된 무기력을 예방할 수 있는 심리적 면역 필요하다” 세종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확진자 및 가족, 격리자, 학생 및 교직원,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대처 프로그램을 재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다시 재확산되면서 국민의 심리적 고통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코로나바이러스’와 ‘우울감(blue)’을 합성하여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졌으며, ‘심리방역’이라는 신조어까지 발생했다. 확진자 및 가족뿐 아니라 많은 국민이 경험하고 있는 걱정과 두려움, 슬픔, 사회적 소외감 등 정서적 불편감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장기간 지속되는 스트레스와 재확산으로 인한 좌절감으로 인해 국민이 ‘학습된 무기력’을 경험할 수 있다. 학습된 무기력이란 미국의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Martin Seligman)이 실험을 통해 발견한 개념으로, 혐오적 장면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학습하면 수동적이 되어 무기력에 빠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대다수의 국민이 최선을 다해 방역에 동참하고 있음에도, 감염병 확산 사태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재확산되는 사태로 인해 무기력감을 학습하고 포기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주요 우울장애 및 적응장애, 스트레스 관련 장애의 지속/악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적 심리상담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세종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센터에서는 9월 1일(월)부터 12월 11일(금)까지 코로나19 스트레스 대처 프로그램을 온라인(전화 및 SNS)으로 재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세종사이버대 상담심리학부 상담심리학과 전임교수, 상담심리센터 소속 임직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세종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김기호 교수는 “자신의 행동이 문제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학습된 무기력을 예방할 수 있는데, 이를 ‘심리적 면역’이라고 한다”라며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우리의 행동이 실제 코로나19 대처에 매우 중요하고, 잘못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고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스트레스 대처 프로그램 접수 및 관련 문의는 세종사이버대 상담심리센터 혹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