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간 거리두기를 위해 창가 좌석만 예매, 작년 추석 대비 55.5% 수준
예약승차권은 13일 자정까지 반드시 결제해야 … 9일 15시부터 잔여석 예매
전화 접수 경로·장애인 추석 승차권, 9~13일 현장 결제 필수

제공=한국철도공사

[문화뉴스 MHN 유수빈기자] 한국철도(코레일)가 추석 연휴 승차권을 예매한 결과 전체 좌석의 23.5%인 47만석이 팔리는 데 그쳤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귀성 자제를 권고하고, 한국철도가 거리 두기 차원에서 창가 좌석만 예매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귀성을 포기하거나 자가용 승용차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귀성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철도는 지난 1일(경로·장애인)과 8∼9일 사흘간 100% 비대면으로 추석 열차 전체 좌석 201만석 중 창가 좌석 104만석을 대상으로 승차권 예매를 진행했다. 

지난해 추석 당시 팔린 85만석의 55.5% 수준인 47만석이 예매됐다. 주요 노선별 전체 좌석 대비 예매율은 경부선 24.4%, 경전선 26.0%, 호남선 27.1%, 전라선 29.6%, 강릉선 17.3%였다. 귀성객이 가장 많은 날은 9월 30일로, 이날 하행선 예매율은 42.6%(경부선 45.3%, 호남선 47.2%)였다. 귀경열차 예매율은 10월 4일 상행선이 36.9%(경부선 39.6%, 호남선 41.9%)로 가장 높았다.

예매한 추석 승차권은 9일 오후 3시부터 13일 자정까지 반드시 결제해야 한다.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되고, 대기 신청자에게 배정되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1일 전화로 승차권을 접수한 고객(경로·장애인)은 13일까지 반드시 신분증(주민증, 장애인등록증)을 소지하고 역 창구에서 현장 결제한 뒤 실물 승차권을 수령해야 한다.

예매되지 않은 잔여석은 철도역 창구와 자동발매기, 한국철도 홈페이지, 모바일 앱 '코레일톡' 등에서 평소처럼 구매할 수 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100% 비대면으로 창가 좌석만 예매하게 됐다"며 "명절 기간 열차 방역을 철저히 하는 등 승객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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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추석 연휴 승차권 예매 23.5%에 그쳐…작년 절반 수준

승객 간 거리두기를 위해 창가 좌석만 예매, 작년 추석 대비 55.5% 수준
예약승차권은 13일 자정까지 반드시 결제해야 … 9일 15시부터 잔여석 예매
전화 접수 경로·장애인 추석 승차권, 9~13일 현장 결제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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