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레이디 버드' 그레타 거윅 주연
'결혼 이야기' 노아 바움백 감독
'작은 아씨들''레이디 버드'의 감독 그레타 거윅, 원래는 배우였다?

[문화뉴스 MHN 이지숙 기자] '작은 아씨들', '레이디 버드' 감독 그레타 거윅이 배우로 출연한 영화 '프란시스 하'가 오는 9월 24일 재개봉한다.

영화 '프란시스 하' 재개봉 포스터 /사진제공=그린나래미디어

 

무용수로 성공해 뉴욕을 접수하겠다는 거창한 꿈을 꾸지만 현실은 몇 년째 연습생 신세인 27살 뉴요커 ‘프란시스’의 사랑스러운 홀로서기를 그린 영화 '프란시스 하'가 6년 만에 재개봉을 확정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감독으로 더 익숙한 그레타 거윅의 배우 시절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레타 거윅은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던 '레이디 버드'를 연출한 감독으로 유명하다. 자전적 경험을 소재로 걸출한 데뷔작을 완성해내며 일약 스타 여성 감독으로 떠올랐으며 올해 초에는 시얼샤 로넌, 엠마 왓슨, 플로렌스 퓨, 티모시 샬라메 등이 주연한 영화 '작은 아씨들'로 흥행 2연타를 치며 명실상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젊은 감독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그레타 거윅의 시작은 사실 배우였다. 미국 인디 영화 씬이 사랑하는 배우로 떠오르던 그는 2012년 노아 바움백 감독의 '프란시스 하'에서 타이틀 롤을 맡아 본인의 매력을 십분 발휘한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고향인 새크라멘토를 떠나 뉴욕으로 온 무용수 ‘프란시스’가 무엇 하나 제대로 되는 일 없는 일상을 보내면서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는 지금까지도 젊은 층 사이에서 ‘인생영화’로 회자되며 절대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직업이 있기는 하지만 하고 있지는 않아서 설명하기가 어려워요’, ‘가끔은 마음 가는 대로 막 해 보는 것도 좋아’ 등 톡톡 튀면서도 현실감이 느껴지는 대사들은 노아 바움백 감독과 공동으로 각본 작업을 한 그레타 거윅의 경험과 통찰이 녹아있는 결과물이다. 미국에서도 초저예산으로 만들어진 독립 영화였지만 영화의 매력으로 평단의 주목과 관객몰이에 성공하며 화제가 됐던 '프란시스 하'. 그레타 거윅은 이 영화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이처럼 '레이디 버드'와 '작은 아씨들'로 유명한 감독 그레타 거윅의 배우 리즈 시절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프란시스 하'는 오는 9월 24일, 6년 만에 극장에서 재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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