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청소년에대한 보건위생 물품 지원사업은 2016년 이른바 '깔창생리대' 사건을 계기로 같은 해 시작됐다. 기초생활수급권자, 법정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 지원 대상자 가운데 만 11~18세 여성청소년이 정부로부터 1인당 연 13만 2,000원을 생리용품 구매비로 지원받는다.
도는 경기도 내 여성청소년 51만 명 가운데 기존에 정부 지원을 받고 있던 2만 4,000명을 제외한 나머지 48만6,000명에게 생리용품 구매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3일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에 ‘경기도가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사업을 시작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 지사는 깔창 생리대를 언급하며 “어린 마음이 어땠을까 짐작하면 아직도 가슴이 시리다. 이 때문에 성남시에서 생리대 지원을 시작했었다”라며 “지금은 많은 기초 지방정부가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생리용품을 지원하지만,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어려운 청소년에게만 선별 지원한다는 낙인효과 때문에 상처받고 꺼리는 학생도 많다고 한다. 그래서 여주시가 시행 중인 ‘여성청소년 무상생리대’ 보편지원사업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여주시 모범사례가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도 정책으로 채택해 이 정책을 시행하는 모든 시군에 도비를 지원하겠다”라며 “경기도와 각 시군이 여성청소년 여러분 삶의 작은 지지대가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생리용품 구매비용 지원사업에 동참하는 시·군에 대해 총 사업비의 30% 범위에서 도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전 시군이 참여할 경우 내년에 총 640억 원의 재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달 중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

경기도,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구매비용 지원한다 "작은 지지대 될 것"

- 경기도, 내년부터 도내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구매비용 지원
- 1인당 연 13만 2,000원 지원 예정... 48만 6천 명 혜택
- 지원사업 참여 시·군에 사업비의 30% 내의 도비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