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칠중주:홍콩 이야기' 폐막작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개·폐막식 포함 각종 행사 모두 취소하고 영화 상영에 집중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속·악화하면 영화제 취소 가능성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문화뉴스 MHN 박혜빈 기자]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폐막식을 비롯한 모든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하고 영화 상영에만 집중하기로 결정됐다.

영화제는 모든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하고 영화의전당 한 곳에서 영화 상영에만 집중한다는 방침이지만, 연기된 개최 일정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황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영화제 개최를 취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초청작의 저작권과 제작진의 의사를 존중해 온라인 상영으로 대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폐막작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10월 21∼30일 열리는 제25회 영화제에는 68개국 192편이 초청됐다. 300편 수준이던 지난해보다 100여편이 줄었다. 

개막작은 홍금보, 허안화, 서극, 조니 토 등 홍콩 감독 7명이 만든 옴니버스 영화 '칠중주:홍콩 이야기', 폐막작은 이누도 잇신의 동명 영화(2003)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다.

올해 영화제를 개최하지 못한 칸국제영화제의 선정작 56편 중 23편을 비롯해 베를린 영화제와 베네치아 영화제 등 세계 주요 영화제의 초청작·수상작들을 대거 만날 수 있다.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받은 리 아이작 정 감독의 '미나리' 도 포함됐다.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 출처: 연합뉴스

예매는 온라인을 통해서만 할 수 있다. 현장 판매와 매표소는 운영하지 않는다. 상영는 영화의전당 5개 상영관에서만 하며 영화 한 편당 상영 횟수도 예년대로 2∼3회가 아니라 1회로 줄어든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에 따르면 실내 극장은 50명, 야외 상영관은 100명 미만으로 제한될 수밖에 없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14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실내 극장에서 50명, 야외 상영장에서 100명 본다는 건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며 "추석을 잘 넘기고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 더 많은 기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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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10월 21일 개막... 코로나 상황 악화되면 취소 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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