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시즌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0.20, 20시즌 김광현 0.33
밀워키전 7이닝 6K 3피안타, 24이닝 연속 비자책
세인트루이스 구단도 SNS로 김광현 신인왕 가능성 어필

출처: 밀워키AP/연합뉴스, 밀워키전에서 역투하는 김광현

[문화뉴스 MHN 노만영 기자] 13일 만에 마운드에 돌아온 김광현이 밀워키전에서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한 김광현은 7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 경기에서 김광현은 올 시즌부터 바뀐 메이저리그 더블헤더 경기의 정규이닝 7이닝을 모두 소화하며 피안타 3개, 탈삼진 6개를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타선이 침묵한 세인트루이스는 8회 승부치기에서 한 점을 뽑고도 두 점을 내주며 1-2로 패배했다.

김광현은 148km의 속구와 전매특허인 슬라이더를 앞세워 밀워키의 타자들을 덕아웃으로 돌려보냈다.

1회 2번 타자 크리스천 옐리치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어 두 타자를 삼진과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마쳤다. 3회 2아웃 이후 1번 타자 아비사일 가르시아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옐리치를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무리 했다.

4회에는 볼넷 2개를 허용하긴 했지만 실점을 내주지 않았고 5회에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졌다. 

위기는 6회에 찾아왔다. 2아웃 4번 타자 제드 저코에게 2루타를 허용, 케스턴 히우라를 고의사구로 걸러 1, 2루 베이스가 모두 채워졌다. 이후 6번 타자 오를란도 아르시아가 친 타구가 내야를 뚫고 안타로 기록되는 듯 보였으나 세인트루이스의 키스톤 콤비의 호수비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김광현은 7회를 세번째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든 뒤 마운드를 라이언 헬슬리에게 넘겨줬다. 연장 8회 등판한 헬슬리가 승부치기에서 동점 적시타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무너졌다. 

이로써 김광현의 시즌 3승은 다음을 기약해야했다. 더욱이 정규이닝 동안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이 점수를 내줬다면 김광현이 완봉승을 거둘 수도 있었던 경기이기에 아쉬움이 남은 경기라고 할 수 있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로 24이닝 연속 비자책점의 기록을 이어갔으며 평균 자책점도 0.83에서 0.63으로 더 떨어졌다. 경이로운 것은 마무리투수로 등판한 피츠버그 전을 제외하고 선발로 등판한 5경기의 평균자책점이 0.33이라는 점이다. 

출처: 세인트루이스 공식 트위터 캡쳐, Rookie of the Year?

미국의 스포츠채널 ESPN에 따르면 첫 5경기 선발 등판에서 김광현이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역대 메이져리그에서 두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라고 평했다.

1위는 1981년 LA 다저스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로 선발로 등판한 5경기에서 0.2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는 13승 7패에 2.48의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그해 사이영상과 신인왕을 받았다.

김광현 역시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충분히 신인왕을 노려볼만하다. 세인트루이스 구단 역시 김광현의 경기 직후 SNS 계정을 통해 김광현의 신인왕 수상을 예상하는 문구를 남겼다. 

한편 김광현을 상대한 밀워키의 선발투수는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이스에서 활약했던 조쉬 린드블럼이었다. 린드블럼 역시 5이닝 무실점에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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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선발 5경기 ERA 0.33 역대 MLB 2번째...밀워키전 7이닝 무실점

81시즌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0.20, 20시즌 김광현 0.33
밀워키전 7이닝 6K 3피안타, 24이닝 연속 비자책
세인트루이스 구단도 SNS로 김광현 신인왕 가능성 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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