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C Artist 이승희 창작 판소리 9월 16일부터 공연
춘향가 속 '향단'이 자신의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 조명
올해는 무료 관람... 코로나19 감염 대비 방역수칙 강화한다

[문화뉴스 MHN 경어진 기자] 창작 판소리 '몽중인-나는 춘향이 아니라,'가 막을 연다.

두산아트센터는 '몽중인-나는 춘향이 아니라,'가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DAC Artist 이승희의 '몽중인-나는 춘향이 아니라,'는 춘향가 속 '향단'을 다룬 작품으로, '몽중인' 두번째 시리즈다.  2018년 선보인 '동초제 춘향가-몽중인 夢中人'이 주체적 인간으로서의 성춘향과 그의 내면을 들여다보았다면, 이번 작품은 항상 춘향의 뒤를 쫓으며 살던 향단이 자신의 존재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을 조명한다.

DAC Artist 이승희의 창작 판소리 '몽중인-나는 춘향이 아니라,'
자료 제공 : 두산아트센터

이 작품에서 이승희는 ‘춘향가’ 속 거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향단’의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작업방식을 시도했다.

그는 '몽중인-나는 춘향이 아니라,' 속 향단의 이야기를 2명의 작가가 ‘판소리계 소설’과 ‘판소리계 사설’로 나누어 작업하는 방식을 택했다. 따라서 관객들은 판소리계 소설과 판소리계 사설에서 서로 다른 향단의 이야기를 보며, 글이 판소리로 전환되는 과정과 또 판소리가 글로 전환되는 과정을 모두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이승희는 "이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생각과 말과 소리가 어우러지는 과정을 느낄 수 있어 감격이었다."라며 "이제 온전히 이 느낌이 관객들에게 전달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몽중인-나는 춘향이 아니라,' 워크숍 현장
자료 제공 : 두산아트센터

두산아트센터는 올해 DAC Artist 프로그램 <몽중인-나는 춘향이 아니라,>, <꿈이 아닌 연극>을 모두 무료로 전환한다. 단, 윤성호 신작 연극 <꿈이 아닌 연극>은 낭독공연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 할 수 있으며 선착순 마감이다. 세부 내용은 추후 두산아트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기간 두산아트센터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극장 내 방역을 강화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고려해 좌석을 운영하고 관람객 전체 관계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할 방침이다. 극장을 방문하는 관객은 체온측정 후 이상이 없을 때만 객석으로 입장할 수 있다.

한편 ‘DAC Artist’는 두산아트센터가 만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의 발굴 및 지원을 위해 신작 제작, 작품개발 리서치 및 워크숍, 해외연수 등 다양한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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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막 여는 창작 판소리 '몽중인-나는 춘향이 아니라,'... 두산아트센터 '무료 관람'

DAC Artist 이승희 창작 판소리 9월 16일부터 공연
춘향가 속 '향단'이 자신의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 조명
올해는 무료 관람... 코로나19 감염 대비 방역수칙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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