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아이패드, 아이패드 에어 공개
피트니스 기능 개선된 애플워치
보급형 애플워치도 최초 발표돼
[문화뉴스 MHN 김종민 기자] 애플이 신형 태블릿, 스마트워치 출시를 발표했다.
애플은 16일 새벽(미국 현지시각 15일) 온라인으로 아이패드 8세대, 아이패드 에어 신형 및 애플워치 6세대를 공개했다.
두 제품 모두, 내부에 탑재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업그레이드 됐다. AP는 스마트폰, 태블릿에 사용되는 일종의 CPU이다.
■소프트웨어 성능 최적화한 아이패드 8세대
아이패드 8세대에는 아이폰XS/XR에 탑재된 AP인 A12 바이오닉 칩을 사용한다.
업그레이드 된 AP를 통해 CPU 성능은 최대 40%, 그래픽 성능은 최대 2배 향상된다. A12 바이오닉에 탑재된 뉴럴엔진은 증강현실, 동작 추적 등 AI를 활용하는 앱의 성능을 한 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은 애플펜슬 1세대 제품을 지원하며, 새로이 도입되는 '아이패드 OS(운영체제) 14'는 애플펜슬로 입력한 손글씨를 인식한다. 복사한 손글씨는 그림, 문자 전송 등의 기능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탑재 디스플레이는 10.2인치, 2160×1620 화소로 전 세대와 동일하며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전면 120만 화소 페이스타임 HD 카메라도 그대로 유지된다. 하드웨어 개선에 큰 폭은 없이, 소프트웨어 성능 향상에 집중한 셈이다.
잠금 해제와 앱 구입 인증은 홈 버튼에 내장된 터치ID 센서를 이용하며 충전과 동기화는 라이트닝 케이블을 이용한다.
아이패드 8세대 가격은 32GB 와이파이 제품이 44만 9천원, 128GB 와이파이 제품이 57만 9천원이다.
■아이패드 프로에 가까워진 보급형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에어는 기존 아이프로 에어 시리즈의 기조를 탈피할 전망이다. 시리즈의 이전 제품과 달리 디자인이 아이패드 프로 11형(2018)과 완전히 똑같다.
AP로는 다음 달 출시될 아이폰에 탑재될 것으로 보이는 A14 바이오닉 칩이 사용된다. A14 바이오닉 칩 역시, 뉴럴 엔진을 탑재해 연산 속도를 향상시켰다. 처음으로 '5나노미터' 공정 기술이 적용된 A14가 사용되면서, 이전 제품보다 CPU 기능이 40%, 그래픽 성능이 30% 향상됐다.
탑재 디스플레이는 10.9형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아이패드 프로 11형(2388×1668)에 비해 화소 수가 10만 화소 가량 줄어든 모델이다. 다만 ppi(인치당 픽셀 수)는 264ppi로 동일하다. 카메라로는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된 700만 화소 카메라가 사용된다.
아이패드 프로에서는 페이스ID로 잠금 및 앱 결제 승인을 했으나, 아이패드 에어 신제품은 전원 버튼에 통합된 터치ID 센서로 잠금을 해제한다. 충전과 데이터 교환에는 USB-C(USB 3.2 Gen.1, 5Gbps) 인터페이스를 이용한다.
아이프로 에어 가격은 64GB 와이파이 모델이 77만 9천원, 256GB 와이파이 모델이 97만 9천원으로 전 세대에 비해 15만원 가량 상승했다.
■6세대 애플워치, 웨어러블 바이오센서로 혈중 산소 측정
애플워치 6세대는 전작에 비해 피트니스·건강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신제품의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 기능이 주목을 받았다.
혈중 산소포화도란 혈액 속 헤모글로빈 중 산소 포화 상태가 된 헤모글로빈의 비율로, 95∼100%일 때 정상적인 수준이다. 수치가 90% 이하가 되면 저산소 증세가 나타나며, 80% 이하일 시 신체 기능이 크게 저하된다.
애플워치 6세대는 시계 뒷면의 4개 포토 다이오드, 적외선·적색 등 4개 발광다이오드(LED) 클러스터를 이용해 혈액의 반사광을 포착하고, 혈액 색깔을 바탕으로 알고리즘을 활용해 15초 만에 혈중 산소포화도를 측정한다.
애플은 어바인 캘리포니아대학 등 대학·연구기관과 협업하여, 혈중 산소포화도를 포함한 애플워치 측정 수치들을 활용해 건강 관리 방법을 연구할 예정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나 독감 같은 호흡기 질환의 초기 신호로 사용할 수 있을 지도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아이폰이 없는 어린이나 노인들도 아이폰 없이 애플워치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가족 설정’ 기능도 추가된다. 이를 통해 보호자는 아이들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하고, 이들이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연락처를 통제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들은 새롭게 탑재된 칩인 S6를 바탕으로 구현된다. 모델은 아이폰11에 탑재된 A13 바이오닉 칩을 기반으로 하며, 전작 대비 성능이 20% 개선된 것이다. 이외에도 충전 속도, 밝기 등의 기능이 개선되었다.
이어 애플은 보급형 모델인 '애플워치 SE'를 최초 공개했다. 35만9천원부터 시작하는 애플워치 SE는 특히 가족 설정 기능 도입에 따라 유입될 수 있는 어린이 고객 층을 타겟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수면 추적, 손씻기 감지, 운동 측정 기능 등은 제공되며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기능은 지원되지 않는다.
애플워치 6세대 가격은 GPS 모델 기준 53만9000원부터, GPS+셀룰러 모델 기준 65만9000원부터이며 애플워치SE는 가격 35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사진 제공=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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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 기능 개선된 애플워치
보급형 애플워치도 최초 발표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