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
벌초 대행 서비스, 지자체의 각종 지원까지
카드사, 추석 선물 세트 비대면 구매 장려 프로모션 발표

[문화뉴스 MHN 경민경 기자] 추석 연휴 기간, 지역 간 민족 대 이동 속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크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는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가운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추석으로 인한 이동, 모임에 따른 추가적인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추석 귀향길을 자제시키는 정책과 함께, 비대면으로 추석을 맞이하는 새로운 문화도 나타나고 있다. 

사진제공=완도군

 

'벌초 대행 서비스' 성행

실제로 고향을 방문하지 않겠다는 가정이 증가하면서, 벌초 문화도 달라지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당국이 추석 귀성과 벌초를 자제하라고 권고하는 가운데 '벌초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산림조합 중앙회 충북본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도내 10곳의 회원조합의 벌초 대행 서비스 예약은 2천900여건에 달해 작년보다 45% 증가했다. 매년 벌초 대행 서비스 이용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올해의 증가세는 특히나 큰 폭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 완도군도 벌초 대행 서비스 지원에 나서고 있다. 벌초 대행료를 최대 40%까지 할인해 주는 서비스로 마련해 '이동 멈춤 운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TV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로 전환 

올 추석에는 고속도로를 유료로 이용해야 한다.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한다고 16일 밝혔다. 정부는 2017년 추석부터 명절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무료로 전환해온 바가 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간 대규모 이동을 최소화할 목적으로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고속도로를 유료로 운영한다. 

유료 전환에 따른 수입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공익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TV

 

휴게소, '포장'만 가능

추석 귀경길 휴게소에 들러 음식을 나눠먹는 문화는 올해는 잠시 중단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추석 명절 대비 휴게소 방역 강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추석 명절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의 실내 좌석 운영을 원천 중단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신 음식은 '포장'만 가능할 예정이다. 기간은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총 6일간 실시된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측은 휴게소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사전에 먹거리를 준비하거나, 차 안에서 취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하여 고객이 몰리는 구역인 실내 매장과 화장실에도 발열체크 및 출입자 관리를 위해 전담 안내요원도 배치할 예정이다.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준수를 유도해 명절로 인한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다.
 

카드사, 추석 선물 비대면 구매 장려

국내 카드사들이 코로나19 속 맞이하는 추석을 대비해 추석 선물 비대면 구매를 장려하는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온라인 구매 시 할인쿠폰 제공 등 다양한 혜택으로 비대면 구매를 장려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M포인트 위크05'를 통해 지정된 온라인쇼핑몰에서 50%의 M포인트 결제와 재적립 혜택 등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지정된 쇼핑몰에서 기획전 상품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비씨카드는 오는 27일까지 요일별 지정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추석 선물 품목에 대한 1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추석 선물 기획전을 통해 20%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카드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 확산에 따라 온라인 가맹점 중심의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여행과 귀성길 주유, 영화관 등 야외활동 관련 이벤트를 최소화하고 온라인 쇼핑몰 행사를 강화했다"라고 말했다.

이동량이 많아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 속, 귀향 자제를 당부하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 추석 모임은 코로나19의 고위험군인 어르신들의 접촉이 불가피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최대한 접촉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대면을 통한 안부 인사, 선물 등 다양한 방법으로 비대면 추석을 맞이할 다양한 대안이 나오고 있어, 이를 활용해 안전하게 추석을 보내는 것이 소중한 가족, 주변인을 위해 중요하다. 

 

 

--

코로나19 속 새로운 추석..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 전환, 벌초 대행 서비스 등

올 추석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
벌초 대행 서비스, 지자체의 각종 지원까지
카드사, 추석 선물 세트 비대면 구매 장려 프로모션 발표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