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있는 신인감독을 발굴할 뉴 커런츠 심사위원 3인

[문화뉴스 MHN 이지숙 기자]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영화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 심사위원 3인을 확정했다. 

뉴 커런츠는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이끌 신인 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들을 소개하는 경쟁부문으로, 재능 있는 신인 감독을 발굴하고 격려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뉴 커런츠상으로 선정된 두 작품의 감독에게는 각각 3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부문의 심사위원장으로는 미라 네어 감독이 위촉됐다. 미라 네어는 데뷔작 '살람 봄베이!'(1988)로 제41회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 '몬순 웨딩'(2001)으로 제58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사회운동가로도 활약 중인 미라 네어는 1999년 인도 빈곤 어린이들을 위한 살람 발락 재단을 세웠으며, 2004년에는 동아프리카에 영화감독 양성을 위한 무료 학교인 마이샤 필름 랩을 설립했다. 한편 미라 네어는 문화예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인도 최고 시민상인 파드마 부샨 훈장을 받기도 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유럽 문화의 다양성 증진을 위하여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작품을 주로 소개하는 스위스 프리부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조방, 서울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설치미술가이자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미술학교인 슈테델슐레의 교수 양혜규가 위촉됐다. 

미라 네어

 

■ 미라 네어 Mira NAIR 감독/미국/심사위원장

미라 네어는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감독이다. 데뷔작 '살람 봄베이!'(1988)로 제41회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포함한 25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으며, '몬순 웨딩'(2001)으로 제58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미시시피 마살라'(1991), '베니티 페어'(2004), '체스의 여왕'(2016) 등이 있다. 뮤지컬로 각색돼 2017년 버클리 레퍼토리 시어터에서 매진을 기록한 '몬순 웨딩'은 2021년 런던 라운드하우스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사회 운동가로도 활약 중인 미라 네어는 1999년 인도 빈곤 어린이들을 위한 살람 발락 재단(Salaam Baalak Trust)을 세웠으며, 2004년 동아프리카에 영화감독 양성을 위한 무료 학교인 마이샤 필름 랩(Maisha Film Lab)을 설립했다. 문화예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인도 최고 시민상인 파드마 부샨 훈장을 받았다.

티에리 조방 Thierry JOBIN

 

■ 티에리 조방 Thierry JOBIN 프리부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스위스

티에리 조방은 스위스의 프리부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영화광이었던 그는 이른 나이에 영화비평 기고를 시작했으며, 제네바의 일간지 르 땅(Le Temps) 등의 주요 미디어에서 25년간 영화평론가로 활동했다. 스위스에서 아시아, 특히 한국 영화를 널리 알리는데 힘을 쏟고 있으며, 스위스의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동유럽 영화 제작지원 펀드인 비죵 수드 에스트(Visions Sud Est)와 아프리카 영화 후반 작업을 위한 펀드 파이널컷(Final Cut)의 전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양혜규

 

■ 양혜규 YANG Haegue 설치미술가/대한민국

양혜규는 서울과 베를린을 기반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미술가로, 현재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미술학교 슈테델슐레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제53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및 아르세날레 단체전, 제 13회 카셀 도쿠멘타, 제12회 샤르자 비엔날레, 제16회 이스탄불 비엔날레 등에 참여했다. 최근 뉴욕 현대 미술관, 마이애미 배스 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구겐하임 미술관, 퐁피두 센터, 테이트 모던 등 세계 유수 미술관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올해 9월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인전 «O2 & H2O»가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21일(수)부터 열흘간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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