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이 탄생시킨 K-POP 새문화, '온라인 콘서트'
  • 양은정 기자
  • 승인 2020.09.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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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1열에서 만나는 콘서트
오프라인 보다 저렴한 티켓 가격
AR기술 및 관객참여 등 현장감 있는 언택트 공연

[문화뉴스 MHN 양은정 기자] 장기화 된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장이 아닌 화면 앞으로 관객을 끌어 모으는 온라인 공연이 탄생했다. 연극이나 뮤지컬계를 비롯하여 K-POP 문화에도 새로운 대세로 등극하고 있다.

K-POP 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 공연이 올스톱 되면서 새 활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기존 콘서트 대비 다양한 국가의 많은 팬들을 동시에 끌어 모으고 있다. 이는 고수입으로 연결됨과 동시에 보다 향상된 접근성으로 특히 해외 팬들이 이를 반기고 있다. 이 때문에 K-POP의 글로벌 세력 확장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동시에 심어주고 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지난 4월 SM엔터테인먼트가 세계 최초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를 시작했다. '비욘드 라이브'를 론칭해 슈퍼엠을 시작으로 wayC·NCT드림·NCT127·동방신기·슈퍼주니어 등 6회에 걸쳐 '비욘드 라이브' 시리즈가 진행되는 동안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은 볼류매트릭(Volumetric) 기술을 이용해 구현된 AR기술이다. 슈퍼엠의 미발표곡 '타이거 인사이드'를 공개할 때는 거대한 호랑이가 등장해 무대 위를 뛰어다녔고 지난달 31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린 슈퍼주니어 콘서트에 등장한 12m 높이의 '자이언트 시원'도 선보였다. 

또한, 언택트 공연의 가장 큰 약점인 현장감도 보완했다. 화려한 무대 뿐 아니라 함성과 떼창의 음향효과로 마치 콘서트장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으며 다중 화상 연결 시스템을 통해 각자 방에서 즐기고 있는 팬들의 얼굴과 목소리를 200여개의 분할 화면에 담아 함께 공연을 즐기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회를 거듭할 수록 관객수도 늘었다. 지난 5월 31일 슈퍼주니어 온라인 콘서트에는 슈퍼주니어 1회 공연에 12만 3000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관람권이 3만 3천원으로 티켓 가격으로만 4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굿즈와 연계판매까지 합치면 매출액은 이를 훨씬 뛰어넘었을 것으로 보인다. SM측은 향후 소속 가수 외에도 국내외 다른 아티스트에게 '비욘드 라이브'의 문호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온라인 실시간 라이브 공연을 통해 전 세계 75만 6600여명의 팬들을 모니터 앞에 불러모았다.

지난 4월 시작 예정이었던 월드투어 '맵 오브 더 솔'의 일정이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재조정되자 새롭게 찾은 돌파구였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날 공연은 한국과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총 107개 지역에서 관람했으며 최고 동시 접속자 수 75만 6600명은 약 5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디움 공연 15회에 달하는 기록으로, 전 세계에서 진행된 유료 온라인 콘서트 중 가장 큰 규모다 라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방탄TV'를 통해 24시간 동안 진행된 무료 온라인 스트리밍 축제 '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일명 '방방콘')로 전 세계 162개 지역에서 최대 224만명과 만나며 예열 작업을 마친 이들은 이번에도 자체 플랫폼을 적극 활용했다. 자회사 비엔엑스에서 만든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에서 공연을 생중계하고, 미국 라이브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인 키스위 모바일과 협업해 멀티뷰 스트리밍 시스템을 구축했다. 각기 다른 6개의 화면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멀티뷰로 보고싶은 화면을 실시간으로 선택해 골라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유료 팬클럽 가입자는 2만 9000원, 미가입자는 3만 9000원에 제공돼 22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의 방에 초대하는 멤버들이 한 명씩 방문을 열고 나와 팬들을 방탄소년단의 방으로 초대되는 듯한 효과를 만들었고 아미빔과 연동해 색이 변하는 LED 우산을 이용한 안무로 서로 다른 공간에 있지만 팬들과 함께한다는 것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방탄소년단 RM은 "이게 미래의 공연인가? 무섭기도 하다. 그럼에도 세계 곳곳에서 봐주시는 여러분 덕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해낼 수 있었다"며 "언제 대면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방방콘을 시작으로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보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팬들은 콘서트를 보기 위해 매회 티켓을 끊거나 좋은 사양의 모니터를 구매하는 상황까지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SBS
사진제공=SBS

이밖에도 비오브유 김국헌X송유빈, 체리필터, 러블리즈, 아이즈원, SF9 등 여러 아이돌 및 가수들이 온라인 콘서트를 계획ㆍ실행중이며 SBS '슈퍼콘서트-2020 슈퍼온택트' 등 팬들과의 오프라인이 불가능 해진 시점에 다양한 방식의 '온라인 콘서트', '랜선 콘서트'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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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의 새로운 문화가 된 '온라인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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