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9년차에 접어든 박보검, 단역부터 지상파 주연까지!
쉼없이 차근차근 탄탄하게 쌓여진 박보검의 필모그래피

박보검, 사진제공=tvN ‘청춘기록’

[문화뉴스 MHN 박혜빈 기자] 박보검은 대세 배우라는 수식어가 참 잘 어울리는 배우다. 어떤 캐릭터든 자신만의 색으로 녹여내며 꾸준히 대중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tvN 드라마 '청춘기록'에서 배우를 꿈꾸는 모델 '사혜준' 역으로 변신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듬뿍 받고 있다.  

오늘은 2011년 데뷔 후 쉬지 않고 작품을 해온 박보검의 필모그래피를 정리해본다. 

박보검의 단역시절, 영화 '블라인드'와 드라마 '각시탈' 

박보검은 2011년 개봉한 영화 '블라인드'를 통해 관객에게 처음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주연인 김하늘의 어머니가 운영하던 보육원에서 자란 '동현'역을 맡았다. 동현은 김하늘과 친남매처럼 자라왔다. 그러나 불의의 사고로 인해 동현은 죽고 김하늘은 시각장애를 얻었다. 박보검은 비중은 작지만 극중에서 주연을 맡은 김하늘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역할을 맡았다. 

'각시탈' 박보검, KBS2 캡처

이어 박보검은 2012년 인기드라마 '각시탈'에서 독립운동을 하는 모범생 캐릭터로 180도 캐릭터 변신을 보여줬다. 이 드라마를 통해 박보검은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해당 작품에서 박보검은 일제 강점기 치하에서 강제 징용되었다가 구출되어 동진결사대에 들어가는 학도병 황민규 역할을 맡았다. 극 후반에 짧게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인답지 않은 탁월한 연기를 선보였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고 울게 만들었다.

박보검의 조연시절,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와 영화 '차이나타운'

박보검은 2014년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처음으로 서브남주 배역을 맡았다. 그가 맡은 배역은 남자 주인공인 차유진(주원 분)의 라이벌로, 훈남 첼리스트이자 여유만만한 성격의 부잣집 도련님 이윤후 역이다. 드라마 자체는 인기몰이에 실패했지만, 박보검의 비주얼이 가장 빛나는 드라마로 꼽힌다. 또한 박보검은 드라마 속에서 안정적인 연기뿐만 아니라 뛰어난 지휘 실력을 보여주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실제로 박보검은 이 드라마를 위해 몇 달 동안이나 첼로와 지휘를 열심히 배웠다고 한다. 

박보검 '차이나타운', 사진제공=골든타이드픽처스

영화 '차이나타운'에서는 아픔을 간직한 채 꿋꿋하게 살아가는 석현 역으로 열연했다. 극중 석현은 아버지의 빚을 대신 갚으며 살아가지만 긍정적인 자세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 인물이다. 빚을 독촉하러 온 일영에게도 말끝마다 "선생님"이라며 존대하고, 파스타를 대접하는 등 비현실적인 남성형 캔디 캐릭터였다. 감독과 동료 배우들, 박보검 본인까지 박보검과 가장 비슷한 구석이 많은 인물이라고 평했다. 감독은 실제로도 박보검이 배려가 몸에 배어있어 석현이라는 역에 그만큼 잘 어울리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박보검을 스타덤에 올린 드라마 ‘응답하라 1998’

박보검, 사진제공=tvN ‘응답하라1099’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던 박보검은 tvN '응답하라 1988'을 통해 그의 ‘포텐’을 드디어 터트렸다. 그가 맡은 천재 바둑기사 최택은 불세출의 바둑 천재이지만 말수가 적고 바둑 외에는 어리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눈빛과 표정, 미세한 근육의 움직임으로만 감정을 표현하는 그의 모습이 여자 시청자들의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한편, 좋아하는 여자에게는 밀당 없이 올인하는 직진남의 면모를 보여주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훔쳤다. 박보검은 ‘응팔’이후 최고의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며 대세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박보검의 입지를 굳건히 굳힌 작품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사진제공=KBS '구르미 그린 달빛'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은 박보검이 첫 지상파 주연작이다. 방송 7회 만에 최고 시청률 20%를 달성하며, 보검은 첫 사극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자신에게 꼭 맞는 맞춤 옷을 입었다는 평을 받았다. 극 중에서 박보검은 왕세자인 이영으로 분하여 지략가로서의 냉철한 모습과 사랑꾼으로서의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었다. 박보검은 연기로 큰 호평을 받으며 2016 K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 및 3관왕을 수상했다.

박보검의 첫 현대극 주연작 '남자친구'

박보검, 사진제공=tvN ‘남자친구'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2년 만의 연기 복귀작 '남자친구'는 상대 역할로는 송혜교가 캐스팅되며 대세 톱배우가 만나 많은 관심과 화제를 모았다. '남자친구'에서 그가 맡은 김진혁은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을 소중하게 여길 줄 알며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는 순수하고 소박한 청년이다. 김진혁은 부와 명예는 가졌지만 마음 기댈 곳 없이 외롭게 살아가는 차수현에게 처음으로 진정한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달달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박보검

 

한편, 박보검은 지난 31일 해군 문화 홍보병으로 입대했다. 때문에 '청춘기록'이 종영하면 당분간은 그를 새로운 작품에서 보기 힘들 예정이다. 오늘 소개한 박보검의 필모그래피를 복습하며 제대한 뒤 박보검이 쌓아갈 또 다른 필모를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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