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니즘과 미니멀리즘으로 대표되는 20세기 산업 디자이너
애플, 무인양품에 영향을 준 디자인

출처 = Vitsœ

[문화뉴스 MHN 유수빈 기자] 독일의 '브라운(BRAUN)'은 20세기 중반 가장 새롭고 기능적인 가전제품들을 내놓아 '브랜드 아이덴티티 확립'과 '시장에서의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 브라운사의 제품들을 성공으로 이끈 디자이너가 바로 '디터 람스'다. 

디자이너들의 디자이너, 20세기 산업 디자인의 전설, 미니멀리즘의 대가. 디터람스를 수식하는 단어는 수없이 넘쳐난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산업 디자이너 디터람스는 몇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 없이 많은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며 그 영향력을 과시한다. 

애플, 무인양품, 뱅앤올룹슨, 플러스마이너스제로 등의 브랜드에서 그가 강조하는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철학을 볼 수 있다.

디자인 못지 않게 그의 디자인 철학 또한 전설이 되었다.

'Less is more. Less, but better.' 

디터람스는 좋은 디자인이란 '가능한 최소한의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이런 디자인은 사용자가 제품을 사용할 때 훌륭한 사용 경험을 갖게 하며 지속적이다.

디터람스의 디자인 철학은 그의 모든 디자인에서 나타난다.

화려하거나 장식적이지 않고 기능주의에 따른 그의 디자인은 심심해 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최소한의 장식과 절제로 그 제품을 통해 사용자가 자기표현을 가능하게 하며 오래 사용될 수 있게 한다. 

T3 / 출처=Braun

 

ET66 / 출처=Braun

▲ 애플의 수석 디자이너 조나단 아이브는 애플의 제품 디자인은 디터 람스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디터람스의 라디오와 계산기 디자인은 아이팟과 아이폰 계산기 앱의 모티브가 되었다.

BN0032 Watch / 출처=Braun

 

TP 1 radio/phono combination(Braun) / 출처=Vitsœ
L2 Speaker(Braun) / 출처=Vitsoe

디터 람스는 사용자가 제품을 사용하며 그것으로부터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를 원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게 있어 좋은 디자인이란 유행을 타고 질리는 디자인이 아닌 사용자에게 의미를 가지며 오래 사용할 수 있어 환경친화적인 것이다.

그는 '디자인이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삶과 더 나은 세상에 일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수십 년 전, 그는 이미 미래의 삶과 환경을 모두 예측하고 생각한 디자인 철학을 가지고 있던 것이다.

이런 그의 철학은 현재까지도 많은 디자인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도록 삶의 태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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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 but better - 디터 람스의 굿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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