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전 부진...현지 언론 심판의 볼 판정의 지적 
투피치 김광현, 결국 구속이 살아나야 더 강력해져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첫 해 유종의 미 거둘까?

출처: AP/연합뉴스, 지난 피츠버그전 당시 김광현의 모습

[문화뉴스 MHN 노만영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의 정규시즌에서 유종의 미를 장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에 따르면 오는 26일(한국시간) 밀워크 브루어스와의 더블헤더 경기에 선발 등판할 확률이 높다.

김광현은 앞서 지난 2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선발로 출전해 5⅓이닝 동안 2피홈런을 포함해 4실점을 허용했다.

피츠버그전 직전까지 김광현의 선발 5경기 평균자책점은 0.33으로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기록한 0.20 이후로 역대 메이져리그 2번째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그러나 피츠버그전에서 1회와 3회에 각각 케브라이언 헤이즈와 호세 오수나에게 허용한 홈런을 포함해 6피안타에 4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이 1.59로 크게 상승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미국 현지 방송에서는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 지적했다.

김광현의 경우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는 공을 자주 구사한다. 그런데 피츠버그전에서 이 공들에 대한 볼 판정이 많았다는 것이다.   

어느 투수든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판정이 경기력에 직결되는 것은 마찬가지겠지만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피칭을 구사하는 김광현에게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판정은 더욱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에 국내 무대에서 보여준 150km대의 직구가 살아나지 않은 상태에서 탄탄하게 다듬어놓은 제구력을 바탕으로 지금까지의 경기들을 이끌어왔다. 

그런데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는 공들이 평소와 다르게 볼 판정을 받게 되면서 타자와의 볼카운트 싸움이 불리하게 흘러갔다.

특히 구종이 다양하지 않은 김광현이기에 불리한 볼카운트 상황에서 상대 타자의 노림수에 쉽게 노출될 수 밖에 없다.

비록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가장 부진한 경기였지만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김광현에게 신뢰를 보여주었다. 6회에도 여전 마운드에 올렸으며 추가 실점 후에도 아웃카운트를 잡을 때까지 김광현을 내리지 않았다.

이에 보답하듯 김광현은 100구가 넘어가는 상황에서도 기어코 아웃카운트를 추가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광현의 노고에 보답하듯 세인트루이스는 7회에 대량 득점을 하며 역전승을 기록했고 김광현은 패전을 모면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세인트루이스는 4연승을 달리며 지구 2위로 올라섰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패배하면서 3위 신시내티와 승점 차가 사라졌다. 

출처: AP/연합뉴스,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지난 밀워키전의 김광현

세인트루이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다음 밀워키전이 김광현의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된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에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시련을 이겨내고 놀라운 활약들을 보여준 김광현이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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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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