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읍천항 앞바다의 해녀 삼총사
직접 잡은 해산물로 바로 만들어 낸 명절음식
22일 밤 9시 30분에 EBS1에서 방송

경북 경주 읍천항 앞바다의 해녀들

[문화뉴스 MHN 노만영 기자] EBS 한국기행이 '동쪽으로 튀어'라는 주제로 동해안의 풍경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담아낸다.

2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5부작으로 방송되는 '동해안으로 튀어' 시리즈는 동해안 낭만가도를 따라가며 만난 사람들에게 동해바다의 의미를 들어보는 기획이다.

푸른 바다는 누군가에게 설렘이고 누군가에겐 삶의 터전이며 누군가에겐 수행이고 휴식이 되는 동녘이다. 

이번 한주간 한국기행과 함께 가을이 찾아든 동해안을 찾아가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2부 읍천 해녀들의 바다 인생

경상북도 경주, 읍천항 앞바다에는 맑으나 흐리나 한평생 물질을 해온 신황숙, 엄화자, 음영숙 해녀가 있다. 까만 잠수복을 고쳐 입고 납 벨트와 오리발까지 착용하면 바다로 나갈 준비가 끝난다.

망사리를 밀며 전복 작업에 열중하는 해녀 삼총사에게 물 밖에서 여기저기 아프고 쑤시던 몸도 물속에선 아프지 않다. 바다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숨비소리 삼중주에 흐린 하늘도 말갛게 개는 듯하다.

뭍으로 나온 해녀들의 타는 목을 달래는 데에는 따개비국수만한 게 없다. 황숙 씨가 손수 만든 국수 한 그릇에 흥겨운 노랫가락이 절로 나온다.

해녀 중의 해녀라는 황숙 씨는 열 살 어린아이였을 때부터 물질을 시작해 자장가가 아닌 파도소리를 들으며 잠들었다.

아버지와 함께 낡고 작은 거룻배를 타며 아홉 식구 끼니를 챙기기도 했는데 이런 사연으로 ‘처녀뱃사공’이란 영화가 개봉돼 논도 사고 유리창이 많은 집도 지었다.

황숙 씨의 집에 모여 직접 잡은 소라로 명절 상에 빠질 수 없는 경북지역의 향토음식인 밥식해를 만든다. 만든 뒤 이틀을 숙성하면 새콤달콤한 밥식해가 완성된다.

경북지역 향토음식 밥식해

해녀들은 다시 태어나도 엄마 품처럼 편안한 바다로 물질을 나갈 거라고 말한다. 이번 기행에서는 그들의 영원한 안식처인 경주 바다로 떠나본다.

'한국기행: 2부 읍천 해녀들의 바다 인생'은 22일 밤 9시 30분에 EBS1에서 방송된다.

(사진출처=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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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경주 바다를 담아낸 한상: 따개비국수, 밥식해

경북 경주 읍천항 앞바다의 해녀 삼총사
직접 잡은 해산물로 바로 만들어 낸 명절음식
22일 밤 9시 30분에 EBS1에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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