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컹 대체자로 주목받은 인터밀란 출신 네덜란드 공격수
계약 당시 팀 최고 연봉인 9억7천500만원 수령
올 초 해외 이적 추진 역시 본인이 거부

출처: 경남FC 페이스북, 경남FC 공격수 룩

[문화뉴스 MHN 노만영 기자] 프로축구 K리그2의 경남FC가 22일 네덜란드 출신 공격수 룩 카스타이노스와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경남과 룩의 계약은 당초 내년까지였지만 설기현 감독 부임 이후 룩은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김종부 전 감독이 부임하던 지난해 2월 경남FC로 이적한 룩은 2018년 경남 돌풍을 이끌었던 말컹의 대체자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그는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김종부 감독은 물론이고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모았다.

네덜란드 연령별 유스팀 대표 출신인 룩은 2009년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이탈리아의 빅클럽인 인터밀란을 비롯해 네덜란드와 포르투갈 등 유럽 프로리그에서 몸담았다.

영입 당시 룩에 대한 경남의 기대는 연봉으로 나타났다. 룩은 경남과 계약 당시 팀 내 최고 연봉인 약 9억7천500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2019년 K리그1에서 22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으며 올해도 단 2골만을 기록했다.

지난 2년 간 20억이 가까운 연봉을 수령한 룩은 경남에서 뛰면서 총 5골을 넣었다. 한 골당 약 4억원의 가치로 환산할 수 있다.

지난 시즌 경남FC는 룩의 부진과 함께 에이스 쿠니모토와 네게바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리그 중반 이후 파이널B(하위 6개팀)로 떨어졌다. 

강원FC에서 제리치를 급하게 수열했지만 2부리그 강등을 막지 못했다. 리그 2위라는 돌풍을 이어가기 위해 거액의 연봉을 들여 외국인 선수를 데려왔지만 결국 2부리그 강등이라는 참혹한 결말을 맞이한 것이다. 

한편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올 초 경남이 룩의 해외 이적을 추진했지만 선수 본인이 거부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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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2년간 5골 기록한 룩과 계약 해지...10억 연봉, 한 골당 약 4억

말컹 대체자로 주목받은 인터밀란 출신 네덜란드 공격수
계약 당시 팀 최고 연봉인 9억7천500만원 수령
올 초 해외 이적 추진 역시 본인이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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