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주현준] 에이치에너지와 포항공대 오픈 이노베이션 빅데이터 센터(Open Innovation Big Data Center, OIBC)가 ‘제2회 빅데이터 경진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전력시장의 근본문제 해결을 위한 인공지능(AI) 플랫폼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며, 알고리즘간 실시간 경쟁과 결합을 통해 시장이 끊임없이 진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본 대회의 특징이다.

OIBC와 ㈜에이치에너지는 지난 7월 1차 빅데이터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총 61개팀이 참가했으며 대상은 포항공과대학교 무은재학부 ‘해님이 반짝’팀이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미리 주어진 20여개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의 합계 발전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 발전량을 예측하여 최적으로 입찰하는 팀에게 우승이 주어진다. 모집대상은 대학(원)생으로 개인 또는 3인이하의 팀단위로 구성하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오는 10월 10일까지 대회 홈페이지(http://competition.postech.ac.kr)에서 신청가능하다.

㈜에이치에너지는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포항공대 OIBC 내에 VPP 가상환경을 구축하고 모든 발전, 수요처 데이터를 익명화하여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다수의 연구자들이 참여하여 VPP를 운용하는 최적의 알고리즘을 제안하고 실제로 가상 VPP내에서 경쟁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력을 생산하는 영역뿐 아니라 이를 최적운용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부분까지 시민과 연구원들이 참여하고 보상을 얻어갈 수 있는 개방형 전력거래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에이치에너지의 함일한 대표이사는 ‘이번 경진대회가 단지 알고리즘 공모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앞으로 전력시장의 근본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공지능(AI)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 이라며 ‘3개월 연구하며 적용하는 알고리즘보다 하루에 백만번 실패하며 진화하는 전략이 인공지능의 성패를 가늠한다. 이제 출발하는 생태계는 데이터의 학습과 적용이 실시간으로 진행되고 더 나아가 시장이 알고리즘간 경쟁과 결합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출력 변동성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가 내년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는 전력중개사업자가 익일 발전량을 예측해 미리 당국에 제출한 값이 발전당일 실제 발전량과 오차율 이내일 경우 정산금을 주는 제도다. 이번 ‘제2회 빅데이터 경진대회‘는 발전량 예측제도를 위한 혁신적인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에이치에너지는 에너지 공유 플랫폼 개발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2020 4차 산업혁명 Power Korea 대전’에서 스마트 에너지 공유 플랫폼상을 수상하였다. ㈜에이치에너지는 2019년 국내 최초로 동작가상발전소(VPP, Virtual Power Plant)사업을 시작하였으며, 최근 2020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경북가상발전소 사업인 ‘우리집RE100’사업을 진행중이며, 울산지역에서도 동서발전과 협업한 울산시민가상발전소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경북도민/울산시민이라면 누구나 공유 옥상 태양광에 투자해서 중장기적으로 수익을 나눠가질 수 있는 햇살연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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