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온라인 금융 서비스 이용의 급증과 함께 핀테크 중요성 환기돼
간편결제, 간편송금, P2P대출, 자산관리 등 핀테크가 불러온 다양한 변화

[문화뉴스 MHN 경민경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상반기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PG)이용 건수와 금액이 전기 대비 각 32%, 15% 증가했다. 이는 온라인 거래의 증가와 맞물려 IT와 금융의 융합인 '핀테크'가 중요해지고 있음을 확인시켜준다. 

출처=pixabay

'핀테크'란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금융과 기술의 결합을 통해 제공하는 금융서비스 또는 이를 제공하는 회사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금융서비스 이용이 확대되면서, 이제는 스마트폰만으로 다양한 금융 활동이 가능해 금융 생활에서 핀테크를 배제할 수 없게 되었다. 

핀테크는 간편결제, 간편송금, 온라인 은행, 자산관리, 금융 플랫폼, p2p 등의 유형으로 일반 금융소비자의 금융생활에 깊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출처=카카오페이 홈페이지

▶ 1. 간편결제
일반 금융소비자가 가장 친숙하게 이용하고 있는 핀테크의 대표적인 분야로, 사용자가 온라인 및 모바일 환경에서 쉽고 편리하게 지급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단순결제서비스이다.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등 온라인 결제 시 필요했던 복잡한 절차를 없애고 단순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OO 페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대표적으로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SSG페이 등이 있다. 카드 없이 결제가 가능하며, 최근에는 비밀번호뿐이 아니라 지문인증 등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출처=toss 홈페이지

▶2. 간편송금
간편송금은 간편결제를 비롯에 금융소비자에게 친숙한 핀테크 기술이다. 기존 금융회사가 제공하던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과는 다르게 계좌번호나 공인인증서 없이도 간편하게 송금이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전화번호, 등록된 친구 등의 단순한 정보를 기반으로 송금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토스, 카카오페이가 있다. 

출처=케이뱅크 홈페이지

▶3. 온라인 전문은행
핀테크는 은행의 유형도 새롭게 전환했다. 바로 점포 없이 비대면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전문은행'의 등장이다. 우리나라에선 '케이뱅크'가 온라인 전문은행으로 처음 등장했고, 이어 '카카오뱅크'가 등장했다. 은행에 갈 필요 없이 비대면 인증을 통해 계좌 개설, 카드 발급 등 기존 은행에서 할 수 있었던 업무를 온라인으로 간단히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시중은행에 비해 낮은 송금 수수료,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서비스 이용 등을 제공하면서 온라인 전문은행 가입을 유도했다. 

▶4. 자산관리, 로보어드바이저
핀테크의 발달로 자산관리와 금융 투자도 간편해졌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의 은행이 아닌 여러 은행에서 금융 거래를 하고 있는데, 이용하는 은행과 계좌가 많을수록 관리는 버거워진다. 이에 이러한 복잡함을 덜어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사용자의 은행 계좌 정보를 한 번에 통합해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줄 뿐만이 아니라, 수입과 지출의 흐름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로대표적으로 민트, 브로콜리가 있다.

금융 투자도 개인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란 로봇(robot)과 투자전문가(advisor)의 합성어이다.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자산을 관리하는 인공지능을 의미한다. 직접적인 대면을 통한 상담을 않고도 온라인 환경을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수수료도 적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중은행들도 로보어드바이저 흐름을 타고 다양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우리은행의 '우리로보알파', 국민은행의 '케이봇쌤', 신한은행의 '쏠리치', 하나은행의 '하이로보'가 있다. 

출처=pixabay

▶5. P2P금융
'P2P'는 인터넷상에서 개인과 개인이 직접 파일을 공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 업계에도 P2P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바로 'P2P금융'이다. 금융사의 중개를 받지 않고 개인과 개인이 직접 거래하는 대출 서비스를 의미한다. 온라인을 통해 모든 대출 과정을 자동화해 대출자에게는 낮은 금리를, 투자자에게는 비교적 높은 수익을 제공한다. 신용등급이 낮은 이들도 비교적 쉽게 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지난 7월 금융 규제 샌드박스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했으며, 핀테크 포털도 개편한 바가 있다. 최근에는 '제3회 핀테크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며 새로운 핀테크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관심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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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간편결제, 간편송금 이용... '핀테크' 유형 및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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