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고나리 기자] ‘지나 바카우어 국제 피아노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가지고 오랜만에 독주회로 찾아온다.

지나 바카우어 국제 아티스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오는 11월 예술의전당 피아노 리사이틀로 오랜만에 관객들을 찾아온다. 스타인웨이 아티스트이자, 이제까지 <쇼팽VS리스트>, <오마주 투 쇼팽> 그리고 <신창용 & 양인모 듀오 콘서트> 등 여러 기획공연으로 국내 클래식 팬들을 만났던 신창용의 독주회는 2018년 금호아트홀 라이징스타 공연 이후 2년만이라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이번 피아노 리사이틀에서는 1부에서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준비한 베토벤 소나타와 오는 11월에 발매할 앨범에 실릴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 2부에서 스페인의 대표적인 작곡가인 그라나도스의 곡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모아 한 자리에서 선보이며 화려한 테크닉과 특유의 섬세함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스톰프뮤직

 

한국 클래식계의 샛별에서 젊은 거장으로 우뚝 선 피아니스트 신창용의 한층 더 성숙하고 깊어진 연주

피아니스트 신창용은 일찍이 삼익 콩쿠르, 이화.경향 콩쿠르 등 국내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하여 한국 클래식계의 샛별로 등극하였다. 이후 도미, 커티스 음악원에서 학사를 졸업하고 줄리어드 음대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또한 2016년 카네기홀에서 “극도의 맹렬함과 녹는 듯한 섬세함을 주고 받으며, 각각의 대조를 이룬다.”라는 호평을 받으며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진 그. 대표적으로 2018년 미국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지나 바카우어 콩쿠르 우승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한국 클래식계를 이끌어 갈 젊은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나아가 지나 바카우어 콩쿠르와 2016년 힐튼헤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의 부상으로 스타인웨이의 최대 야심작인 ‘스피리오 R’ 아티스트로 선정된 신창용은 스타인웨이 앤 선스 레이블에서 2개의 앨범을 발매하였다. 첫 번째 앨범에는 바흐, 베토벤, 모차르트 등 고전과 바로크 음악을, 두 번째 앨범에는 쇼팽, 리스트 등 뛰어난 테크닉과 신창용만의 해석을 담아 레코딩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러한 호평에 힘입어, 11월 독주회와 함께 세 번째 앨범 발매 준비 중에 있다. 이처럼 음악적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피아니스트 신창용의 한층 더 성숙하고 깊어진 연주를 피아노 리사이틀을 통해 직접 감상할 수 있다.

2년 만에 찾아오는 신창용의 이번 리사이틀은 이전보다 훨씬 더 다양해진 레퍼토리로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1부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이하여 베토벤의 후기 피아노 소나타 중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가장 깃들어있는 ‘피아노 소나타 30번’으로 첫 시작을 알린다. 이어서 평론가 후네커가 “귀족적이고 명랑하며 우아한 동시에 자극적인 아이러니컬한 작품”이라고 평한 쇼팽 ‘발라드 3번’으로 신창용만의 다채로움을 표현한다. 1부의 마지막은 11월에 발매할 앨범에도 실릴 라벨 ‘밤의 가스파르’로 장식할 예정이다. 특유의 차가운 음색과 몽환적이고 기괴한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 현란한 테크닉 속에 섬세한 표현력을 겸비한 피아니스트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하려고 한다. 2부의 시작은 슈만이 자신의 문학적인 환상을 독창적인 개성으로 펼친 ‘환상소곡집’의 8개의 소품 모두이다. 마지막으로는 조금 생소할 수 있지만 ‘스페인의 쇼팽’이라고 불리는 스페인의 대표 작곡가 그라나도스의 곡을 들려준다. 화가 고야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낭만주의를 계승하면서도 스페인 민속 음악의 특징을 살려 총 6곡으로 구성된 그라나도스의 고예스카스 모음곡 중 1번 ‘사랑의 속삭임’을 연주한다.

한편, 피아니스트 신창용 피아노 리사이틀은 오는 11월 21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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