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수는 인도, 미국, 브라질, 프랑스, 스페인 순으로 높아
누적 확진자수는 미국이 최다… 700만 명 앞둬
WHO "코로나19 방치하면 전 세계 사망자 200만 명으로 증가할 것"

제공 = 연합뉴스TV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 매일 약 30만 명 발생… 누적 사망자는 100만 명 코 앞

[문화뉴스 MHN 황보라 기자] 지난 26일 0시를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시 주춤해진 반면, 미국과 같은 주요국가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은 연일 확진자수가 최소 3만 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러나 미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승인에 필요한 기준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해외 보건 전문가들 역시 최소 11월 말까지는 섣불리 코로나19 백신 사용승인 신청을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놓음에 따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전 세계에서 빚어지는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 시각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총 3250여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사망자는 총 98만 명으로 집계됐다. 

각 국가별 신규 확진자 수는 인도가 86,052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미국 53,962명 / 브라질 31,911명 / 프랑스 15,797명 / 스페인 12,272명 순으로 높았다. 

누적 확진자수는 미국이 6,984,156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인도 5,818,570명 / 브라질 4,689,613명 / 러시아 1,131,088명 / 콜롬비아 798,317명 순으로 많다.

미국과 러시아는 6월을 기점으로 감소하던 신규 환자가 최근 급속한 재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 두 국가는 독감·감기가 유행하는 추운 날씨로 접어들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 외에 일본은 신규 확진자 수 564명이 증가해 누적 81,054명, 중국은 15명이 신규 확진되어 누적 85,337명, 캐나다는 1,630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152,717명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6일 0시를 기준으로 61명이 추가되어 누적 23,5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공 = 로이터/연합뉴스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 매일 약 30만 명 발생… 누적 사망자는 100만 명 코 앞

특히 치사율이 2.9%에 달하는 미국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코로나19 백신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으나 관계 전문가들이 안전성을 이유로 제동을 거는 상황이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23일 FDA가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승인 기준을 강화한 새로운 지침을 이르면 이번 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FDA는 새로운 지침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 제약업체들에 3상 임상시험 참여자들이 두 번째로 백신 후보 접종을 받은 이후 이들의 상태에 대한 추적을 최소 두 달 간 하도록 요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승인도 백신 정식 승인만큼이나 어려워지는 것이다.

또한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 재임시절 식품의약국(FDA) 부국장을 지낸 조슈아 샤프스테인 등으로 구성된 연구자와 생명윤리 학자 60여명은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화이자 제약에게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될 때까지 사용승인 신청을 하면 안 된다는 내용의 서한을 25일(현지시간) 보냈다.

이들은 코로나19 백신이 엄격한 안전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면서 "임상시험 참가자들을 2회차 백신 접종이 끝나고 최소 두 달은 관찰해야 한다"고 FDA의 긴급승인 기준 개편 방향과 맥락을 같이하는 주장을 강조했다.

이어 "백신이 안전기준을 충족하기 전 FDA에 긴급사용을 신청한다면 대중의 신뢰를 잃고 접종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후퇴시킬 것"이라면서 "어설픈 긴급사용 신청은 코로나19 대유행을 연장하고 처참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지금까지 4개의 코로나19 백신 후보가 3상 시험 중에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2021년 4월까지 미국 전체 인구수와 비슷한 3억 5천만 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을 준비하는 것을 목표로 관철하고 있다. 

한편,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지난 26일 열린 화상 브리핑에서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2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느냐'는 취지의 기자의 질문에 "전 세계가 협력적 대응에 나서지 않는다면 그 수치는 단지 상상이 아니라 실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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