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복계의 샤넬 '룰루레몬'...나이키 잡을 수 있을까?
  • 정지윤 기자
  • 승인 2020.09.26 18: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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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복계의 샤넬' 룰루레몬의 고공 성장 이유
[사진=룰루레몬 공식 홈페이지]'요가복계의 샤넬' 룰루레몬의 고공 성장 이유
[사진=룰루레몬 공식 홈페이지]
'요가복계의 샤넬' 룰루레몬의 고공 성장 이유

[문화뉴스 MHN 정지윤 기자] 전문가들은 요가복계의 선두주자인 '룰루레몬'을 오랫동안 업계 선두를 유지했던 나이키를 대항할 유일한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룰루레몬은 캐나다의 고급 피트니스 의류 브랜드로 1998년 사업가 칩 윌슨(Chip Wilson)에 의해 설립됐다. 당시 서핑복과 스노보더를 위한 고탄력 고급 내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던 칩 윌슨은 우연히 들은 요가 수업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요가복으로 입던 의류들이 면 소재였고, 땀이 많이 나고 스트레칭이 많은 요가 움직임에 제약이 많았다. 윌슨은 기능성 소재가 적합할 것이라고 판단했고, 기능성 요가 팬츠를 만들기에 착수한다.

이후 룰루레몬은 요가 소비자들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여 승승장구했고, 거기에 '애슬레저 트렌드'가 겹치며 애슬레저룩의 선두주자로 활약했다. 룰루레몬은 2011년부터 약 10년간 연평균 성장률 20%를 유지했고, 총 마진률이 50% 밑으로 떨어진 적은 단 한 번일 정도로 고공 성장을 유지 중이다. 

룰루레몬은 '요가복계의 샤넬'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하다. 경쟁사 제품보다 옷값이 평균 1.5~2배 정도 비싸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위 명품 브랜드가 그러하듯 룰루레몬은 가격은 비싸지만 그만큼 높은 품질을 보여주며 고객의 충성도가 높다.

[사진=룰루레몬 공식 홈페이지 캡처]룰루레몬 엠베세더
[사진=룰루레몬 공식 홈페이지 캡처]
룰루레몬 앰배서더

룰루레몬이 고공 성장을 유지하는 이유는 비단 높은 품질 뿐만은 아니다. 

먼저, 글로벌 애슬레저 시장의 전망이 밝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애슬레저 시장이 2018년 약 1552억 달러 규모에서 2016년 257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한다. 이는 애슬레저룩의 선두주자인 룰루레몬의 발전 가능성이 아직도 크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는 마케팅 방법도 룰루레몬의 성장 동력 중 하나로 꼽힌다. 룰루레몬은 타 스포츠 의류 브랜드와는 차별적으로 '셀럽'(Celebrity)을 모델 광고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룰루레몬은 셀럽이 아닌 룰루레몬 스토어가 위치한 지역 근처 유명 요가나 피트니스 강사들을 '앰배서더'(Ambasssadors)로 선정한다. 요가나 피트니스 전문가들이 직접 룰루레몬의 제품을 써보고 홍보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은 더욱 제품에 신뢰를 갖는 모습이다. 

룰루레몬의 활발한 SNS, 온라인 마케팅은 코로나19 특수를 누리는 모습이다. 앰배서더가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하는 요가 수업 등은 코로나19 이전에도 활용하던 마케팅이였으나 코로나19 이후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룰루레몬은 이에 그치지 않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스마트거울 스타트업 '미러(Mirror)'를 5억 달러에 인수했다. '미러'는 미국 홈트레이닝 스타트업으로 1500달러짜리 스마트 거울을 이용한 요가, 복싱, 필라테스 강의를 제공한다. 

전신거울처럼 보이는 대형 양방향 디스플레이를 켜면 바로 전문 피트니스 강사와 연결되고, 해당 강사가 이용자의 개인 프로필과 생체 인식 데이터를 활용해 최적의 운동을 추천해주면서 일대일로 운동 자세까지 교정해준다. 스마트 거울을 살 때 목돈이 들지만, 매달 39달러를 지불하면 시간당 수십달러를 줘야 들을 수 있는 맞춤형 트레이닝 강의를 원하는 만큼 즐길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미러'가 60만명의 구독자와 약 7억 달러의 매출을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미에서도 홈트레이닝 시장이 성장 초기인 점을 가만하면 미러 인수가 룰루레몬의 새로운 성장의 축이 될 것이다. 또 미러와 룰루레몬의 고객층은 고소득층 직장인으로 타킷  고객이 중복된다는 점도 룰루레몬에게는 이점이다. 별도의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한 비용이 반 정도 줄어든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룰루레몬은 미국 나스닥 증시에서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이후 60% 넘게 오른 모습을 보이며 스스로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같은 기간 20% 상승에 그친 나이키 대비 놀라운 성장세이다.

다만, 최근 급격하게 몸집을 불렸다는 점과 동종 업계 브랜드 대비 기업 가치가 지나치게 높게 형성되어 있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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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복계의 샤넬, 룰루레몬...나이키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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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린 2020-10-17 11:39:53
가만하면 오타입니다 -> 감안하면
기사인데 수정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