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한국영화 개봉예정작
셋업 범죄의 배경 '국제수사'
힐링 가족 영화 '담보'
독특한 B급 감성 언브레이커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문화뉴스 MHN 양은정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추석 개봉 영화들의 규모와 개봉 편수가 대폭 감소했다. 그 중 추석 영화 라인업의 중심을 차지하는 영화 3편을 소개한다.

'국제수사' 공식 포스터

■ 국제수사

개봉 ㅣ 2020.09.29
등급 ㅣ 15세 관람가
장르 ㅣ 액션, 드라마, 범죄
러닝타임 ㅣ 106분

영화 '국제수사'는 필리핀으로 인생 첫 해외여행을 떠난 대천경찰서 강력팀 '홍병수'(곽도원)경장, 여행의 단꿈도 잠시, '병수'는 범죄 조직 킬러 '패트릭'(김희원)의 셋업 범죄에 휘말려 살인 용의자가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현지 가이드이자 고향 후배 '만철'(김대명)과 함께 수사에 나선다. 하지만, 형사 본능이 끓어오르는 마음과 달리 '병수'의 몸과 영어는 따라주지 않고, 필리핀에서 재회한 웬수 같은 죽마고우 '용배'(김상호)가 끼어드는 바람에 수사는 자꾸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간다.

영화의 중심 소재는 필리핀 거대 범죄 조직이 설계한 셋업 범죄이다. 셋업 범죄란 범죄를 저지를 의사가 없는 무고한 사람을 범죄자로 만드는 것으로, 실제 범죄 행위를 만들어내 상대방을 범죄자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 배경에 대해 김봉한 감독은 "필리핀 셋업 범죄는 '그것이 알고싶다'나 다큐멘터리에서 한달에 한번 꼴로 다뤘던 것이고, 야마시타 골드에 대해 더 얘기해보고 싶었다"며 "필리핀이 도심과 휴양지가 있는 곳이라 그림도 되지만, 필리핀 주변 섬에 보물이 묻혔다는 정보도 있어서 소재를 정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연기파 배우 곽도원은 '국제수사'를 통해 첫 코미디 연기에 도전한다. 배우 김대명과 김희원, 김상호의 찰진 연기 케미로 코믹 수사극의 묘미를 더할 예정이다. '국제수사'는 오는 29일 개봉 예정이다.

'담보' 공식 포스터

■ 담보

개봉 ㅣ 2020.09.29
등급 ㅣ 12세 관람가
장르 ㅣ 드라마
러닝타임 ㅣ 113분

1993년 인천 거칠고 까칠한 사채업자 '두석'(성동일)과 '종배'(김희원)는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아'(박소이)를 담보로 맡게된다. "담보가 무슨 뜻이예요?" 뜻도 모른 채 담보가 된 승이와 승이 엄마의 사정으로 아이의 입양까지 책임지게 된 두석과 종배. 하지만 부잣집으로 간 줄 알았던 승이가 엉뚱한 곳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승이를 데려와 돌보게 된다. 예고 없이 찾아온 아이에게 인생을 담보 자힌 두석과 종배. 빚 때문에 아저씨들에게 맡겨진 담보 승이. 두석, 종배, 승이 세 사람은 어느덧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된다.

코믹 연기의 진수 성동일, 김희원 배우의 출연과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 하지원, 아역계 샛별로 떠오른 박소이 배우 출연으로 일찍부터 기대작에 꼽혀 왔었다. 사채업차 콤비가 우연히 한 아이를 담보로 맡게 되었다는 영화 속 독특한 설정이 더해지며 이들 네 명의 배우들이 영화에서 보여줄 특급 케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무엇보다 극장가 유일한 힐링 무비라는 점이 '담보'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포스터

■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개봉 ㅣ 2020.09.29
등급 ㅣ 15세 관람가
장르 ㅣ 코미디, 스릴러
러닝타임 ㅣ 110분

신혼의 단꿈에 빠져있던 '소희'(이정현)는 하루 21시간 쉬지 않고 활동하는 도저히 인간 같지 않은 남편 '만길'(김성오)이 자신을 죽이려는 것을 알게 된다. 고등학교 동창인 '세라'(서영희)와 뜻밖에 합류하게 된 '양선'(이미도) 그리고 미스터리 연구소 소장 '닥터 장'(양동근)과 힘을 합쳐 반격에 나선다. 만길의 정체가 지구를 차지하러 온 외계인 언브레이커블임이 밝혀지고, 정부요원까지 합세하면서 대결은 점점 전대미문의 상황으로 커져만 간다.

영화의 중심이 되는 언브레이커블은 좀비도, 귀신도, 또 완전한 외계인도 아닌데 인간의 모습을 하고 인간의 유전 정보를 빼내며 인류를 파괴하려는 생명체이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에는 여고 동창생들 vs 언브레이커블이 펼치는 죽일 의지는 확실하지만 단 한 명도 죽지 않는 전대미문의 대결 속에 이정현, 서영희, 이미도가 여자들만의 특별한 연대를 그린다. 여기에 언브레이커블 김성오와 미스터리 연구소 소장 양동근이 합세해 최강의 시너지를 선보인다. 

한편, 현재 극장가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일 관객이 5만명 이하로 줄었다. 추석을 앞두고 속속 개봉하는 영화들이 관객을 다시 극장으로 이끌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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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개봉예정영화] '국제수사', '담보',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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