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천년의 향기에 물들다- 제주 비자나무 숲 10월 2일 금요일 밤9시40분 방송
2화. 팽나무 아래 멈추다 – 제주 청수곶자왈 10월 3일 토요일 밤9시40분 방송

[문화뉴스 MHN 고나리 기자] 2020년 10월 2, 3일 밤 KBS '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 7번째 이야기가 찾아온다.

2017년 이래 설과 추석 특별기획으로 방송되며 시청자들의 큰 호응 속에 KBS 1TV 간판 특집 다큐로 자리 잡은 '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가 2020년 추석 연휴를 맞아, 일곱 번째 시리즈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변함없이 늘 그 자리에 서 있는 나무와 숲이 건네는 위로와 희망,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담은 2부작 '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시즌7)'는 지난 시리즈를 함께한 이 프로그램의 얼굴, 국민배우 김미숙에 이어서, 이번 시즌은 가수 이선희와 아이유가 스토리텔러로 출연해 뮤지션의 새로운 감각으로 느끼는 숲과 나무들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맑고 깨끗한 음악적 카리스마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가수 이선희, 그리고 대중성·음악성을 겸비한 뮤지션이자 독보적인 연기세계를 선보이며 배우의 이름표를 단  아이유의 첫 출연으로 뜨거운 화제가 모아지는 가운데, 가을이 찾아온 9월, 그들이 찾아간 비자나무와 팽나무가 있는 숲에선 어떤 이야기가 전해질지 기대가 뜨겁다. 

사진제공=KBS

천년향기에 물들다 -제주 비자나무숲

가수 이선희, 천년의 시간을 간직한 숲에서  비자나무의 향기에 물들다

2020 추석특집 '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 일곱 번째 시리즈는 시대와 장르를 넘나들며 각 세대를 대표하는 국민가수로 자리 잡은 두 뮤지션, 이선희 그리고 아이유가 푸른 섬 제주의 환상적인 숲을 찾아간다.

사진제공=KBS

'힐링다큐 나무야나무야(시즌7)' 첫 번째 이야기는 빛바래지 않는 소녀 감성과 맑고 순수함, 마음 속 밑바닥까지 어루만지는 강력한 울림과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 국민가수 이선희가 찾아간 제주 구좌읍 비자나무 숲이다. 천년의 시간이 흐르고 있는 이 숲은 500~800년생 비자나무들이 자생하는 세계 최대의 비자나무 단일수종 군락지다. 지난해, 우연히 이 숲을 찾았다가 비자나무에 매료돼 영감을 받아 곡을 쓰기 시작한 이선희는 미완성으로 남아있던 노래를 완성하기 위해 일 년 만에 다시 제주를 찾았다.

사진제공=KBS

비자나무는 느리게 자라는 것이 특징이지만, 이곳의 나무들은 무려 16m에 달하는 거목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선희는 가장 오래된 비자나무 아래 서서 서늘한 가을바람으로 불어오는 나무의 시간을 느끼고, 너른 숲 한가운데 서서 가만히 들려오는 나무들의 소리를 마이크에 담았다.

사진제공=KBS

숲이 오랜 세월 동안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는 비자나무가 오래전부터 제주 사람들에게 신성시됐기 때문이다. 잎의 생김새가 ‘아닐 비(非)’ 자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비자나무. 목재는 귀중재로 취급되고 열매는 약재로서의 가치가 높아 조선시대에는 임금께 진상하는 비자를 관리하는 제주 목사가 있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사진제공=KBS

비자림 옆 송당마을은 제주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비자 열매가 나는 곳이다. 이선희는 이 마을에서 7남매를 키우고 살아온 조명순 어머니를 만났다. 어머님이 일군 콩밭을 울타리처럼 둘러싸고 있는 일곱 그루의 비자나무는, 세상을 떠난 남편이 생전에 심어둔 나무들이다. 나무는 훌쩍 자라 어머니의 그늘이 되어주었고, 열매는 자식들을 함께 길러냈다. 이선희는 비자 열매를 짜서 만든 비자오일로 샐러드를 만들어 조명순 어머니와 함께 나누어 먹고, 가을바람 살랑살랑 부는 마당에 앉아 어머니의 인생과 함께 해온 비자나무가 건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진제공=KBS

비자나무숲을 지나 제주의 바다에 닿은 이선희는 모아둔 비자열매와, 화산송이, 그리고 바다의 조개껍질과 자갈을 섞어 자연의 소리를 담은 특별한 악기 ‘레인스틱’을 만들었다. 바람에 나무가 파도치는 듯, 아름답게 울려퍼지는 이선희의 선물이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KBS

가수 이선희가 전하는 KBS 1TV '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 Ⅶ - 1화. 천년의 향기에 물들다- 제주 비자나무 숲' 편은 10월 2일 금요일 밤 9시 40분에 시청자의 안방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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