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테슬라' 니콜라의 끝없는 추락...사기 논란에 이어 성범죄 고소까지
  • 유수빈 기자
  • 승인 2020.09.29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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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논란에 니콜라의 시가총액 3분의 1 증발
니콜라 CEO 사임에 1억 달러 투자한 한화에도 불똥
니콜라원 / 출처=니콜라

[문화뉴스 MHN 유수빈 기자] 미국의 전기 수소차 업체 니콜라가 사기라고 주장하는 보고서가 나와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디자인 도용, 성범죄 고소 논란까지 잇따르고 있다.

니콜라는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수소·전기 트럭 개발 스타트업으로, 지난 6월 나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국내에서는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2018년 11월 총 1억달러를 이 업체에 투자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지난 10일, '힌데버그 리서치'라는 금융 분석 업체는 니콜라에 대해 "니콜라는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트레버 밀턴의 수십가지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진 사기 사례"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어 논란이 되었다.

이 업체는 밀턴이 적잖은 거짓말로 대형 자동차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어왔음을 보여줄 충분한 증거를 모았다며 "상장 기업에서 이 정도 수준의 속임수를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힌덴버그 리서치의 보고서 이후 니콜라 주가는 거의 40% 가량 급락했다. 이에 증시에서 논란이 고조되면서 미 증권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 법무부도 니콜라에 대한 조사를 착수한 상태다.

그러나 그 뿐만 아니라 '도로 위를 달리는 수소 전기 트럭 영상을 찍기 위해 트럭을 언덕 위로 견인했다가 굴렸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니콜라측은 자신들의 트럭은 수소 전기를 동력으로 작동하도록 연구·개발 중이지만, 3년 전 동영상에 등장하는 트럭은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시제품이었다고 주장했다. 

니콜라는 "당시 투자자들도 시제품의 성능을 알고 있었다"면서 트럭 동영상에 대한 사기 논란 진화를 시도했으나 니콜라를 둘러싼 사기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지난 20일 니콜라의 창업자 트레버 밀턴이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했다. 밀턴의 사임 소식이 전해진 이후 뉴욕증시에서 니콜라 주식은 또 다시 19.3% 폭락했다.

니콜라가 협력사들과 협상 중이던 수소 충전소 건설 논의 또한 중단되었다. 수소 트럭을 위한 수소 충전소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도와줄 협력사를 확보하는 것은 니콜라에 주요한 전략적 목표였으나 이번 논란으로 인해 협상은 당분간 보류되었다.

지난 28일에는 트레버 밀턴에 대해 2건의 성범죄 고장이 접수되었다고 전해졌다. 

밀턴의 사촌 여동생이 지난 21일 트위터를 통해 1999년 밀턴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밀턴의 업무보조원으로 있던 여성도 자신이 2004년 밀턴으로부터 성적 학대 등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밀턴의 사촌 여동생은 지난 26일 유타주 경찰서에 밀턴의 성범죄에 대한 정식 고소장까지 제출했다.

이에 대해 밀턴측 대변인은 밀턴이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을 하지 않았다면서 모두 허위 주장일 뿐이라고 부인했다.

한편, 니콜라는 자신들의 주력 모델인 '니콜라 원'의 디자인을 베꼈다며 테슬라를 상대로 20억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 소송 과정 중 테슬라는 '니콜라가 크로아티아 전기차 제조업체 리막(Rimac)의 트럭 디자인을 도용했다'라고 주장했다. 밀턴이 지난 2014년 또는 2015년에 리막의 디자인 책임자를 만났고, 1년 뒤 '니콜라 원'에 대한 특허를 낼 당시에도 리막의 디자인을 알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니콜라의 특허는 효력이 없다는 것이 테슬라의 주장이다.

한 때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으면서 포드 자동차의 시가총액을 뛰어넘기도 했던 니콜라는 잇따른 논란으로 인해 그야말로 추락 행진 중이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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