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idou Balani, 이재영, 아프리칸 잼배 공연
생태습지탐방, 영화 '화이트 라이언 찰리' 상영
발열 체크, 모기장 설치 등 방역 지침 준수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29일 제3회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가 김포 고촌읍 전호생활야구장에서 야외상영회를 개최됐다.

첫 번째 야외상영회였던 ‘엔니오 모리꼬네 추모 시네마콘서트’ 이후 두 번째다. 이번 행사는 극장 개봉 및 상영관 확보 기회를 갖기 어려운 장르 영화에 대한 상영 지원을 통해 김포 지역 시민과 경기도민들이 특별한 장르 영화를 만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전호리 생태습지탐방으로 시작되었다. 군사적인 특수성으로 인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한강하구에서 전호리 습지는 김포시민들이 생태환경을 접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생태습지탐방은 행사 전 사전 예약을 통해 접수된 소수의 인원이 참석하였다. 참가자들은 습지해설사의 지도 아래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2시간 동안 전호리 습지를 탐방했다. 

뒤이어 본 행사 시작인 6시부터 아프리칸 젬베공연이 시작되었다. 본 공연은 Amidou Balani, 이재영 두 아티스트가 진행했다. 

Amidou Balani는 서아프리카 그리오(Griot) 출신 전문 음악인으로, 부르키나파소 전체 발라폰 경연대회에서 1위를 수상하고, 현재는 부르키나파소, 세네갈, 말리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아티스트다. 

이재영은 국내 젬베전문 프로 뮤지션으로, 현재 아프리카의 울림 대표자리를 맡고 있다. 96년부터 젬베 아티스트로서 활동을 시작한 그는 교육자, 강연자로 서부 아프리카 젬베의 매력을 국내에 전파하고 있다. 이 둘은 약 30여 분간 영화 시작 전 관객들과 소통하며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지난 하성면 봉성리 야외상영회에 이어 이번 행사에서도 지역 주민들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고촌 주민들로 이루어진 학부모, 청소년 봉사자들은 행사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행사 운영을 책임졌다. 현장에서 청소년들은 모기장을 설치하거나 입장객들의 발열 체크와 거주지 및 연락처 등록 등 행사의 모든 부분을 운영했고, 영화 상영이 끝난 후 늦은 시간까지 뒷정리를 위해 자리를 지켰다. 

고촌읍 학부모들은 입구를 지키며 입장객들을 안내했고, 행사 시작 이후 손수 준비한 어묵과 떡을 참가자들에게 돌리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젬베 공연 이후에는 영화 <화이트 라이언 찰리>가 300인치 대형 에어스크린에 상영되었다. <화이트 라이언 찰리>는 2018년 개봉한 프랑스, 독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3개국의 합작 영화로, 사자 농장을 운영하는 가족의 딸 ‘미아’와 흰 사자 ‘찰리’의 우정을 담은 영화이다. 

야외상영회에 참여한 한 시민은 “전호리 습지 바로 옆에서 상영되어서 풀숲들 사이에서 보는 남아공 배경의 영화가 아주 탁월한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코로나 19의 여파로 사회적 안전거리를 유지한 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주로 고촌읍 주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졌다. 

가족 별 모기장 내에서 관람하는 형식으로 전체 관람인원은 50인 이하로 구성되었다. 시네마 콘서트에서는 모기장 내 관람을 필수화 하며, 모기장 간격을 2m로 유지하며 행사장 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했다. 

현장에서는 입장 시 발열 체크, 참가자의 거주지 및 연락처를 등록하는 등의 조치로 시민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안전한 분위기 속에서 콘서트를 진행하기 위해 모든 스태프가 분주히 움직였다.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의 야외상영회는 마을 주민과 함께 꾸린 국내 유일의 축제의 장이다.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의 집행위원장 조성륜은, 9월 21일을 시작으로 김포시의 여러 읍면동을 찾아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의 소식은 공식홈페이지, 인스타그램, 블로그, 페이스북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김포청소년영화제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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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제3회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 찾아가는 야외상영회’ 성황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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