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아시안챔피언스리그 출전 확정
송민규·김태환, 주말 K리그를 달군 영건들

[문화뉴스 MHN 노만영 기자] 지난 주말 K리그 대구 FC가 류재문의 결승골을 앞세워 광주 FC를 누르고 아시안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결승골을 터트린 류재문 선수

 

광주 FC VS 대구 FC : 세징야만 있나? 나도 있다!

펠리페가 부재한 광주 FC는 대구 FC의 파상공세에도 무실점으로 전반을 종료했다. 특히 미드필더 정준연이 대구의 특급 공격수 세징야를 철저히 마크해 실점의 위험을 최소화했다.  

광주의 '세징야 봉쇄전술'은 세징야가 그만큼 훌륭한 선수라는 사실을 방증해주고 있다. 세징야는 올 시즌 15골로 득점 2위를 기록 중이다. 슈팅개수 역시 81개로 리그에서 두번째로 많은데다 정확도도 높은 선수이다. 이 때문에 3선 미드필더인 정준연이 세징야를 따라 다니며 슈팅을 방해했다. 

그러나 대구에는 류재문이 있었다. 후반 23분 2선에 있던 류재문이 광주 수비진의 정면으로 과감하게 돌파한 뒤 깔끔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대구는 류재문의 결승골을 지켜내며 승리를 거뒀고 아시안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김기동 감독에게 안긴 송민규 선수

 

전북 현대 VS 포항 스틸러스 : 태극마크 단 송민규, 학범슨에게도 안길까?

포항 스틸러스는 송민규의 결승골을 앞세워 전주성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다. 후반 13분 강상우가 찬 프리킥을 송민규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날 골을 터트린 송민규는 오는 9일에 있을 벤투호와 김학범호 간의 친선 매치에서 U-23 올림픽 대표팀으로 출전할 에정이다. 2018년에 데뷔한 송민규는 올 시즌 10골과 5도움을 기록하며 유력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기동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포항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송민규가 이번 친선매치를 통해 김학범 감독에게도 확실한 눈도장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전북 현대는 구스타보, 조규성, 쿠니모토 등을 앞세워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었지만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

 

데뷔골을 터트린 뒤 옷깃 세레모니를 선보인 김태환 선수

 

인천 유나이티드 VS 수원 삼성 : 프로 2년차 김태환의 데뷔골

양 팀의 경기는 시작 전부터 '강등매치'라는 이름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기대 때문인지 경기는 치열하게 달아 올랐다. 

후반 19분 인천의 송시우와 수원의 민상기 간의 충돌이 신경전으로 발전했고 당사자인 두 선수를 포함해 4명의 선수가 동시에 옐로우 카드를 받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중요한 경기를 승리로 이끈 해결사는 수원 삼성 소속의 프로 2년 차 수비수 김태환이었다. 전반 43분 수원의 역습상황에서 오버래핑한 김태환은 반대편에서 온 패스를 받은 뒤 골문 구석을 노린 왼발슛으로 인천의 골망을 갈랐다.

이 골은 김태환의 데뷔골이자 이날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이 되었다.

수원은 인천을 잡고 8위로 뛰어올라 강등권 싸움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위치에 안착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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