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작 시집, 동화 등 다양한 시도의 작가, 권준형

권준형 작가의 일곱 번째 시집 ‘이야기’(제공=하모니북)

[문화뉴스 MHN 김종민 기자] 하모니북이 권준형 작가의 7번째 시집 ‘이야기’를 5일 출간했다.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시와 함께 산책하지 않으실래요?

권준형 작가의 일곱 번째 시집 ‘이야기’는 시를 통해 자연의 이야기를 듣고 시를 통해 자기 내면의 이야기를 듣는 데 작은 벗이 되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다. 시집에 실린 시와 함께 산책하면서 그동안 바쁜 일상에서 멀어졌던 자연과 벗이 되고, 시와 함께 산책하면서 바쁜 일상 속에 닫아 두고 있던 내면세계의 문을 열어 내면의 자신과 이야기를 나누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휴식을 줄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녹아 있다. 권 작가는 현재 ‘이야기’ 연작 시집을 기획하고 있다.

◇작가 소개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 글 쓸 때 가장 행복한 사람. 어린 시절 일기장에 동시를 쓰다가 고등학교 때 쓴 시가 시집에 실리게 됐고, 대학 시절 건축보다는 시작에 빠졌고, 자취방에서 쓴 ‘흔적’이란 시를 교수님께 보여 드리고 등단하게 됐다. 시집을 출간하면서 시작(詩作)을 계속하다가 단편 동화를 쓰게 됐고, 겨울 무렵 단편 동화로 생각하고 한 편의 동화를 쓰다가 첫 장편 판타지 작품을 집필하게 됐다. 무모한 도전일 수도 있는 판타지 작품의 런던 출간을 시도했고, 지금까지 도전하고 있다. 모난 면도 있고 모자란 면도 있고, 맥주도 좋아하고 음악도 좋아하고, 영화도 좋아하고 그림도 좋아하는 사람. 많이 부족하지만 함께하고 싶은 사람.

◇출간 작품

△판타지 장편소설 ‘잭의 모험 이야기 새의 나라’

△단편집 ‘이방인’

△시집 ‘작은 이야기’, ‘가을 단상’, ‘바이올린을 위한 시’, ‘小品集’, ‘무제’, ‘소나타’

◇본문 속으로

기억 속으로 나 있는

작은 숲을 지나

밤하늘의 별처럼

아름다운 이름으로

푸른 밤이 지는

창가에 기대

너의 곁에 머문다

- ‘나비의 꿈’

해바라기가 핀 하늘 아래

별이 지는 길을 따라

소녀의 미소가 비치고

바람 부는 날

말없이 떠난 그리움은

일기장 속 낡은 추억으로 남는다

- ‘꿈’

오래 전

햇살이 비치던 날

비가 내린

맑은 거리에

따뜻한 바람이 불고

초여름의 싱그러움이

푸른 별빛 속에 빛날 때

하나 둘 불을 밝히는

프리지아가 놓인 노란 까페

- ‘안단테’

그림이 있는 정원

사진 속의

밤은 흐르고

꽃이 핀 길

떠나가는 그림자를 바라보는

그림이 있는

시간 속의 여인

- ‘그림’

꽃이 핀 길을 따라

계절의 향이 스며든 자리에

고운 이름을 새기고

달빛 진 날

그리운 하늘

나비가 난다

- ‘봄날’

별이 진다

깊은 밤

밤의 시간이 흐르고

바람이 지나는

밤하늘 아래

별이 진다

- ‘별’

 

----

하모니북, 권준형 작가 일곱 번째 시집 ‘이야기’ 출간
연작 시집, 동화 등 다양한 시도의 작가, 권준형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