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최원영-최유화-심혜진-윤종석 출연
동명의 일본드라마 원작
김정은 "'부부의세계'보다 판타지 성격있다"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배우 김정은이 MBN 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로 돌아온다. 

MBN 새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수의 부부가 공감할 수 있는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이다. 

지난 2016년 일본 KTV에서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며 '평범한 아내가 납치를 당해 사라졌다'는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각자의 개성과 목표 의식이 뚜렷한 인물들은 갈등을 엮어내고 사건을 풀어나간다.

김정은, 최원영, 최유화, 윤종석, 심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과 '힘쎈 여자 도봉순'을 연출한 이형민 감독, '부암동 복수자들'을 집필한 황다은 작가가 힘을 합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결혼 후 홍콩과 서울을 오가며 지내는 김정은이 복귀작으로 선택한 만큼, 방영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정은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서울에 없으니깐 '하고 싶다'라는 공격적인 태도를 안 가지게 됐다"라며 "하지만 대본을 단숨에 재밌게 읽었고, 저를 다 버리고 한국에 오게 만든 작품이었다"라고 말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김정은은 주부이자 인플루언서 심재경 역을 맡았다.

윤철의 아내이자 누구나 부러워하는 금수저 프리 패스 인생. 지성과 미모에 착한 심성과 재력까지 가진 재경은 그저 한 남자의 사랑을 받는 '평범한 행복'을 꿈꿨다. 부와 명예를 쟁취해도, 사랑 없이는 불완전한 삶이라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았던 재경은 호탕하고 해맑은 미소를 가진 윤철을 사랑했다. 결혼을 약속한 두 사람은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영원히 사랑하겠노라 약속했다.

그러던 어느날 재경은 남편의 휴대전화에서 낯선 여자의 메시지를 확인하고, 남편이 다시 돌아오길 기다렸지만 그는 결국 선을 넘고 만다. 어떻게든 지키고 싶던 가정도, 행복도 모두 부서져 버릴 위기에 몰린 재경. 그녀는 과연 평범한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까.

최원영은 카페 올드크롭의 대표 김윤철 역을 맡았다. 

재경의 남편인 윤철은 훤칠한 외모에 유쾌한 성격을 가졌지만,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비주얼만 금수저다. 우연히 한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해 스타 쉐프가 됐지만 현실은 냉정하기만 했다. 든든한 배경 없인 원하는 주류의 삶에 편입할 수 없음을 느끼던 중, 식품 회사 오너의 딸 재경을 만난다. 아름다운 미모에 착한 심성까지, 모든 조건을 갖춘 재경을 아내로 맞이한 윤철의 미래는 꽃길로 포장된 아우토반이었다.

그러나 결혼 6년차, 아내 재경은 가장 끔찍한 존재가 되어있다. 돈 많은 아내 덕 보고 사는 한심한 남편을 벗어나,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위기의 사업을 살려야 했지만 아내는 쉬바리 지원을 해주지 않는다. 가장 필요한 것을 주지 않으면서 이상적인 결혼 생활을 원하는 아내가 무섭기까지 한 윤철. 그러던 어느날 아내가 납치됐다. 이건 하늘이 준 기회일까 시험일까. 

최유화는 윤철의 레스토랑 팀장 진선미 역을 맡았다. 

지성과 미모를 가졌지만 꽃피울 토양이 없다. 가난이라는 척박한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쥐뿔도 없는 삶을 홀로 맨손으로 헤쳐 나오느라 악만 남았다. 그러니 뼛속부터 부유함을 새기고 살아온 재경만 보면 주는 거 없이 미웠다. 재경에 대한 반감이 그녀의 소중한 남자와 특별한 동맹을 맺는 결과로 이어졌다.

선미는 재경의 모든 것을 빼돌릴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예상 못한 변수가 이어져도 포기하지 않는다. 그녀를 내 앞에 무릎 꿇게 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위험일이라도 할 수 있다.

윤종석은 재경의 이웃집 연하 남편 조민규 역을 맡았다. 

과거 홈쇼핑 모델인 그는 연상녀 은혜와 결혼 후 완벽한 연하 남편으로 이웃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다. 다정하고 달콤한 남편인 민규는 아침마다 은혜와 손잡고 다정히 산책하며 동네 사람들에게 애정을 과시한다. 출근할 때면, 아내가 경쟁심을 느끼는 이웃 부부 윤철과 재경이 보란 듯 닭살 애정 표현에 공을 들인다. 아내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지자, 부부 사이에도 위기가 온다. 

경제적 어려움을 사랑 따위로 극복할 마음은 없다. 우연찮게 알게 된 이웃집 부부의 비밀에서 위기를 반전시킬 기회를 발견하게 된다. 

심혜진은 이웃집 연상 아내 하은혜 역을 맡았다.

과거 생활 뷰티 관련 중소기업 CEO였고 현재 윤철과 재경 부부의 이웃이다. 띠동갑이 훌쩍 넘어 보이는 연하의 남편과 행복한 재혼 생활 중이다. 철없는 어린 나이에 결혼한 후, 이혼녀 딱지를 달고 돈 버는 일에만 매달려 어느덧 중소기업 사장 자리까지 올랐지만, 문득 돌아보니 곁에 남은 사람이 아무도 없다. 다시 결혼이란 걸 해보기로 한 은혜는 누군가의 아내였던 결혼이 아닌, 누군가가 자신의 남편이 되는 결혼을 꿈꾼다.

김정은은 '부부의 세계'와의 차별점에 대해 "부부 이야기이기 때문에 '부부의 세계'와 비교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부부의 세계'는 굉장히 현실적이라 너무 재미있지만 괴롭기도 했다. 우리는 같은 부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판타지 성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의 위험한 아내'는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가정에서 가장 위험한 적과 살아왔다는 섬뜩한 깨달음과 동시에 '위험한 전쟁'을 시작하는 부부를 통해 결혼 안에서의 승리와 실패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결혼의 '민낯'을 과감하게 파헤칠 예정이다.

매주 월, 화 저녁 11시 방송.

(사진 출처=MBN)

 

--

'나의 위험한 아내' 인물관계도부터 원작까지...'부부의 세계'와 무엇이 다를까

김정은-최원영-최유화-심혜진-윤종석 출연
동명의 일본드라마 원작
김정은 "'부부의세계'보다 판타지 성격있다"

주요기사
드라마 최신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