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16강은 과학?' 아스널 강팀 수식어 아까운 결과
  • 문화뉴스 MHN 박문수
  • 승인 2017.03.0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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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힌 베예린 ⓒ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기적은 없었다. 아스널이 바이에른 뮌헨에 1-5에 패했다. 알렉시스 산체스의 허탈한 웃음이 현재 팀 상황을 대변해줬다.

아스널은 8일 새벽 (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과의 홈 경기에서 1-5로 참패했다.

기적은 없었다. 전반 20분 아스널은 시오 월컷의 선제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바이에른에 대량 실점하며 1-5로 패했다. 1-0으로 앞서고 있던 아스널은 후반 10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동점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23분에는 아르연 로번이 그리고 후반 34분에는 도글라스 코스타에게 릴레이 골을 허용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후반 35분과 후반 40분 아르투로 비달이 연솔 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1-5로 패한 아스널은 종합 2-10이라는 치욕적 스코어로 탈락하고 말았다. 총체적 난국이다. 패배는 어느 정도 예상됐다. 다만 이렇게까지 무기력하게 패할 줄은 몰랐다. 객관적인 전력 차도 있지만, 한 번쯤은 잡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아스널은 추격하지 못했다. 뒤집지 못했고 자멸했다.

이날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아스널은 전반 경기 주도권을 잡았지만 이후 상대 기선에 밀려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설상가상 수비수 코시엘니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고, 이후 5골이나 실점하며 자멸했다.

패배도 패배지만, 이번 시즌 전반적으로 아스널 내 분위기가 좋지 않다. 아르센 벵거 감독의 거취 논란이 불거지고 있고, 에이스 산체스까지 팀과 돌아서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벵거 감독이든 산체스든 둘 중 하나는 확실히 시즌 후 결별할 예정이다. 혹은 둘 다 팀을 나갈 수도 있다. 아스널 그 자체였던 벵거 감독을 향한 팬들의 시선도 이제는 기대가 아닌 우려로 바뀌었고, 산체스는 연일 팀 상황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스널은 강팀이다'라는 수식어가 어색하다. 4-16. 아스널에 대한 대중의 평가다. 리그는 4위로, UEFA 챔피언스리그는 16강. 어느덧 아스널의 '4-16'은 공식이 됐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2위를 차지하며 그 공식이 깨졌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여전히 16강이 한계다. 리그에서도 강호를 상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적어도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우승권으로 꼽혔지만 올 시즌 성적표는 15승 5무 6패로 5위를 기록 중이다. 4위 리버풀과의 승점 차는 2점이지만, 반대로 17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인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가 1점이다. 부담스러운 수치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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