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LCK 현재까지 전승,
중국 LPL 1일차 패배 설욕
북미 LCS 현재까지 전패

[문화뉴스 MHN 김종민 기자] 지난 3일과 4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본선 그룹 스테이지 경기가 펼쳐졌다. 그룹 스테이지는 본선 조별리그로, 각각 4개 팀, 4개의 조로 나뉘어서 경기를 치른다. 각 팀들은 경기를 두 번씩 총 6번 치르게 된다.

 

그룹 스테이지 조 배정 결과는 다음과 같다.

사진 출처: 라이엇 게임즈

 

■3일 그룹 스테이지 1일차 결과...LCK 전승, DRX-담원, '파괴적'

 

-2020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플라이퀘스트 패 vs 승 탑 e스포츠

2경기 유니콘즈 오브 러브 패 vs 승 DRX

3경기 로그 승 vs 패 PSG 탈론

4경기 담원게이밍 승 vs 패 징동 게이밍

5경기 젠지 e스포츠 승 vs 패 LGD 게이밍

6경기 TSM 패 vs 승 프나틱

 

사진 출처: 라이엇 게임즈

 

개막전은 북미 LCS의 플라이퀘스트와 중국 LPL의 탑 e스포츠가 경기를 펼쳤다. 현재까지 가장 강한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중국 LPL의 1번시드 탑 e스포츠는 명성에 걸맞는 경기를 보여줬다는 평이다. 비록 전력차가 난다는 분석이 다수이기는 하나, 같은 4대 리그로 분류되는 북미의 2번 시드 플라이퀘스트를 상대로 그야말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국 리그인 LCK 첫 타자는 DRX가 맡았다. 롤드컵에 처음 진출하는 신인 3명으로 구성되어 불안하다는 평이 무안할 지경이었다. 앞서 펼쳐진 플레이 인 스테이지를 비교적 간단히 정리하고 그룹 승테이지에 진출한 유니콘즈 오브 러브(UOL)을 상대로 큰 격차를 벌리며 승리했다. 서포터로 판테온을 플레이한 '케리아' 류민석과 니달리 '표식' 홍창현의 활약이었다.

특히 '표식' 홍창현의 니달리 활약은 압도적으로, 게임 전반을 지배하며 '정글 차이'가 무엇인지 보여주며 POTG(Player of the game)에 선정되었다.

다음 타자는 LCK 1번 시드 담원게이밍(담원)이었다. 담원은 현재 전 세계 top4로 평가 받는 LPL의 2번 시드 징동 게이밍을 상대했다. 담원은 큰 차이를 내며 24분만에 승리를 거뒀다. 징동 게이밍은 특유의 스타일을 살린 플레이를 펼치려 했으나, 번번히 담원 게이밍에게 저지당했다. '캐니언' 김건부의 니달리 플레이가 돋보였다.

LCK 3번 시드 젠지 e스포츠(젠지)는 LPL 4번 시드 LGD 게이밍(LGD)를 만나 다소 고전했으나, 결국 승리했다. 처음부터 유리했던 게임을 그대로 굳히지 못하고, 다소 플레이어들이 방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젠지는 자가격리 기간 중 주요 플레이어인 '룰러' 박재혁과 '비디디' 곽보성의 건강에 문제가 발생해 컨디션 관리에 난조가 있었음을 밝혔다. 박재혁의은 중이염을 앓아 경기 중에도 휴지로 귀를 막아야만 했다.

이외에 주목할만 한 매치는 북미 LCS 1번 시드 TSM과 유럽 LEC 2번 시드 프나틱의 맞대결이었다. 프나틱은 이블린을 가져가 시종일관 정글에서 압박하며, TSM과 큰 차이를 벌렸다. TSM은 '비역슨' 소렌비어그가 분전하기는 했으나, 게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4일 그룹 스테이지 2일차 결과, 북미 여전히 전패...한국 팀은 순항 중

-2020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마치 e스포츠 승 vs 패 팀 리퀴드

2경기 G2 e스포츠 승 vs 패 쑤닝 게이밍

3경기 로그 패 vs 승 담원게이밍

4경기 PSG 탈론 패 vs 승 징동 게이밍

5경기 젠지 e스포츠 승 vs 패 TSM

6경기 LGD 게이밍 승 vs 패 프나틱

사진 출처: 라이엇 게임즈

 

2일차 경기는 마치 e스포츠(마치)와 북미 팀 리퀴드(TL)의 대결이었다. 플레이 인 스테이지를 초고속으로 뚫고 올라온 PSG 탈론을 자국 리그에서 압도한 마치는, 경기 시작도 전에 큰 기대를 모았다. 비록 3번 시드라고는 하나, 4대 리그의 일원이자 작년 MSI 준우승자인 팀 리퀴드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줘 승리를 거머쥐었다.

G2와 쑤닝의 경기도 주목을 받았다. G2는 작년 리빌딩 이후 특유의 변칙 운영과 불가사의한 '한타 싸움'으로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작년 롤드컵 준우승을 달성했으나 올해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가 부친상을 당하며 컨디션 난조를 겪으며 팀이 흔들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EC 1번 시드로 진출한 저력이 드러난 경기였다. 미드 라이너 'Caps' 라스무스 뷘터가 '멱살 잡고 캐리'한 경기 였다. 끝날 때까지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기 어려웠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꿀잼' 경기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의 담원은 LEC의 로그를 상대로 승리했다. 로그는 시종일관 불리한 게임에서 유의미한 반격을 하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졌다.

젠지 역시 TSM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젠지 특유의 원거리딜러 '룰러' 캐리를 보여주었다는 평이다. '룰러' 박재혁은 이즈리얼로 특급 딜량을 뽐냈다.

징동 게이밍은 전날 담원전 패배에 주눅들지 않고, PSG 탈론을 상대로 무서운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최근 메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을 듣는 사일러스를 플레이한 정글러 '카나비' 서진혁의 폼이 발군이었다.

중국 LGD는 프나틱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승 1패로 선방했다. 프나틱은 초반 주도권을 잡고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으나, 결국 탑 '오른'의 방패와 팀 파이트 기여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중국 LPL은 첫 날 한국 LCK에 전체적으로 패배했으나, 2일차에는 자존심을 만회하였다. 북미는 여전히 그룹 스테이지에서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상태다. 한편 2020 롤드컵 그룹스테이지 3일차 경기 일정은 아래와 같다.

 

■ 2020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3일 차 일정

1경기 마치 e스포츠 vs G2 e스포츠 - 5일 오후 5시

2경기 팀 리퀴드 vs 수닝 게이밍

3경기 담원게이밍 vs PSG 탈론

4경기 징동 게이밍 vs 로그

5경기 플라이퀘스트 vs 유니콘스 오브 러브

6경기 탑 e스포츠 vs D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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