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패널 및 소재·부품·장비 기업 연대·협력 강화
노광기, 이온주입기 등 핵심장비 개발 목표

LG 디스플레이가 개발한 투명 OLED [출처 = LG]

 

[문화뉴스 MHN 문정환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손을 잡고 디스플레이 핵심 장비 국산화를 위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서울 반포동 쉐라톤 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패널기업 간 상생 협력을 위한 '디스플레이 산업 연대와 협력 협의체'를 발족했다.

발족식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패널기업 2개사와 SFA, 덕산네오룩스 등 소재·부품·장비 기업 6개사가 참석했다. 협의체 운영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지원한다.

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협력과 연대의 4가지 모델로 ▲노광기 등 핵심장비 개발 ▲대·중견·중소기업 상생형 사업재편 ▲소재·부품·장비 성능평가 및 사업화 지원 ▲산학연 연대 퇴직 인력 활용 방안을 삼았다.

노광기와 이온주입기는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장비다. 국내 장비업체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공동 참여해 성능평가와 사업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코로나19 여파로 디스플레이 산업의 글로벌 경쟁구도가 기업간 경쟁에서 국가간 경쟁으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압도적 기술차별화로 글로벌 1위 경쟁력을 확고히 해야한다. 초격차 혁신기술과 혁신제품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소부장기업과 패널기업간 협력을 강화해 굳건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성윤모 장관은 "공급과잉 상태인 LCD(액정표시장치) 구조조정을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로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에 연착륙 할 수 있도록 세제·자금·전용 연구개발(R&D) 지원 등 사업재편 지원수단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발족식 이후 진행된 '제11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서 디스플레이 혁신기술, 혁신제품 상용화에 기여하거나,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통한 매출 및 수출 확대에 이바지한 디스플레이 산업 유공자 32명에 대한 포상이 이루어졌다.

롤러블 디스플레이 폴리이미드 기판장비를 개발해 세계 최초 롤러블 TV 출시에 기여한 김민호 나래나노텍 회장이 최고 영예인 은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민융기 LG디스플레이 전무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민 전무는 지난해 IT 패널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달성에 기여했다. 모바일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역대 최고 수출에 기여한 박진우 삼성디스플레이 상무와 세계 최초 홀 디스플레이 형성장비를 상용화한 원익IPS 전무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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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손잡고 디스플레이 핵심 장비 국산화한다
산업부, 패널 및 소재·부품·장비 기업 연대·협력 강화
노광기, 이온주입기 등 핵심장비 개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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