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어린이 괴질' 고열, 피부발진 증상
만19세 미만 소아・청소년에서 발병...원인 불명
교육부, 오는 12일 이후 등교 수업 확대 방침

출처=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일명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다기관염증증후군(MIS-C) 환자가 국내에서도 확인되면서 등교 수업 확대를 검토 중인 교육부의 공식 입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5월부터 접수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신고 사례 7명에 대한 역학조사와 실험 및 검사, 전문가 회의 결과 2명이 관련 환자로 최종 판명됐다고 밝혔다.

 

만 19세 이하 소아·청소년 고열, 피부발진 증상...원인 불명 

다기관염증증후군(MIS-C)은 지난 4월 유럽, 미국 등에서 보고된 질환으로 코로나19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열, 피부발진, 안구충혈 등의 증상과 함께 심한 경우 다발성 장기 기능 손상, 심장 동맥의 염증을 동반한 독성쇼크 등이 나타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독성쇼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점은 가와사키병과 유사해 오인을 사기도 했다. 가와사키병은 5세 이하 영유아에게서 주로 발병하며 고열, 피부발진,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방대본의 사례정의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만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38℃ 이상의 발열이 24시간 이상 지속되고, 염증의 검사실 증거가 있고, 두 개 이상의 다기관 장기를 침범한 입원을 필요로 하는 중증 상태 ▷염증의 원인이 되는 다른 병원체가 확인되지 않음 ▷현재 또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의 증거가 있거나, 발병 전 4주 이내에 코로나19에의 노출력이 있는 경우의 3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경우이다.  

증상이 발현하는 시점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뒤 2~4주 지난 시점이다. 원인으로는 코로나19에 대한 이상면역 반응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출처=연합뉴스

 

교육부, 12일부터 등교 수업 확대 방침...학부모 불안 ↑

방대본에 따르면 이번에 국내에서 다기관염증증후군(MIS-C) 사례가 확인된 첫 사례인 11세 남아는 코로나19 항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두 번째 사례인 12세 남아 역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력이 있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다음주부터 등교 수업을 확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총리는 "밀집도를 방역 기준에 맞게 지켜나가면서도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의 학습격차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등교 수업을 확대해야 한다"며 "이번 주 중으로 시·도 교육청의 의견을 수렴하고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현행 등교 인원 제한 기조를 유지하면서 오는 12일 이후 학생들의 등교 일수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학사 운영 방식을 도입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유총리는 "일부 학교의 경우 오전·오후반을 운영하는 등 실제로 밀집도를 지키면서 등교수업을 확대하는 다양한 방식이 있다"라며 "등교 방침이 서면 어떤 곳은 12∼13일부터 적용하고, 준비가 필요한 학교는 (다음) 주중 혹은 주 후반에 적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녀들의 등교 수업을 앞둔 학부모들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을 비롯해 가와사키병, 독감, 코로나19까지 염려해야 하는 상황에대한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어 교육부에 향후 등교 수업 확대가 원만하게 추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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