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월마트, 배달의민족, 도미노 등 유통업체와 배달업체도 배달로봇 개발에 뛰어들어
국내 자율주행 배달로봇, 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

[문화뉴스 MHN 유수빈 기자] 이제는 주문뿐만 아니라 배달도 무인화하려는 바람이 불고 있다.

스스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배달로봇은 무인키오스크와 같이 인건비 절감을 위한 수단뿐만 아니라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도 고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통업계에게 '배달'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며 국내외 스타트업 기업뿐만 아니라 유통기업들의 배달로봇 개발 열풍이 뜨겁다.  

스타십의 배달로봇 / 출처=스타십 테크놀로지

배달로봇 개발에 가장 선두에 서고 있는 미국의 스타십 테크놀로지는 지난 2015년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의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 워싱턴 D.C. 등에서 배달로봇 상용화에 성공해 2019년에는 1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총 100,000개의 배달 건수를 달성했다.

스타십의 배달로봇은 아이스박스가 포함된 차체에 6개의 바퀴가 달려 있으며 평균 6km 시속으로 움직인다. GPS, 카메라 센서가 내장되어 물건을 싣고 목적지까지 스스로 이동이 가능하며 장애물을 피해 다닐 수 있고, 위치 추적과 야간 주행도 가능하다. 스타십의 배달로봇은 약 9kg의 물건까지 싣고 배달이 가능하며 배송비는 1.99달러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 스카우트 / 출처=아마존

아마존 역시 작년 1월 배달로봇 시장에 뛰어들었다. 6개의 바퀴가 달려 전기로 움직이는 아마존의 '아마존 스카우트' 배달로봇은 미국 교외의 주택가 위주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람의 보행속도와 비슷하게 이동하며 스스로 장애물을 피해 다닐 수 있다. 스카우트는 약 8개월 동안 시애틀에서의 시범 운행에서 수천 건의 소포를 성공적으로 배송했다.

아마존은 '스카우트'의 성공적인 상용화를 통해 라스트 마일을 저렴하고 신속하게 배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누로 R2 / 출처=누로

누로(Nuro)는 앞선 소형 배달로봇들과 다르게 배달차 크기의 무인 자율주행차를 개발했다. 지난 4월 캘리포니아 정부로부터 자율주행 허가를 R2는 190kg의 대용량 물건도 배달이 가능하며 시속 40km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또 기존의 배달로봇들이 인도를 이용한 것과 달리 도로주행으로 더 빠른 배달이 가능하다.

누로의 R2는 월마트, 도미노와 협약을 맺고 올해 식료품, 생필품, 피자 등의 배달을 시작했다.

딜리 / 출처=우아한형제들

한편, 국내에도 배달로봇 상용화를 하려는 바람이 불고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9월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Z'의 컨셉디자인을 공개했다. 기존 운행 중이던 '딜리 드라이브'의 실외주행 한계를 해결해 건물 내에서도 주행이 가능하도록 발전시켰다. 딜리는 주행 중 보행자, 반려동물, 장애물 등과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에어백을 차체 외부에 전체에 적용했다. 또한 개선된 위치추적센서와 장애물 감지센서를 탑재하여 실내외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 9월 배달의민족은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서비스가 ICT 규제 샌드박스의 실증특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딜리'의 활동 범위가 넓어져 향후 2년간 일정 범위 내의 도로와 인도 모두 운행이 가능해졌다. 배달의민족은 '딜리'에 대한 추가적인 개발과 테스트를 걸쳐 올해 말 광교 앨리웨이에 먼저 투입할 예정이다.

미래 산업에서 '무인 시스템'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배달로봇에 대한 기술발전과 개발이 계속 되고있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자율주행 배달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멀지 않은 미래에는 일상 속에서 더욱 정교하게 발전된 자율주행 배달로봇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

이제는 배달도 언택트, 자율주행 배달로봇의 시대

아마존, 월마트, 배달의민족, 도미노 등 유통업체와 배달업체도 배달로봇 개발에 뛰어들어
국내 자율주행 배달로봇, 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