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육아게임 '아이들 프린세스'
아빠와 딸 테마...지나친 선정성, 부적절한 일러스트 논란
아이앤브이게임즈 측 "18세 이상으로 등급 조정할 것"

출처=아이앤브이게임즈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모바일 육아게임 '아이들 프린세스'가 여아를 성적 대상화한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게임 퇴출론'이 제기됐다.

6일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인 이현숙 탁틴내일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해당 게임이 "청소년 보다 성인 이용자에게 오히려 더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시장에서 게임을 퇴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아이들프린세스'는 인프라웨어의 자회사 아이앤브이게임즈가 지난달 17일 출시한 모바일게임이다. 국내보다 대만에서 먼저 출시됐으며, 내년 일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제는 구글플레이 스토어 15세 이용가, 애플 앱스토어 12세 이용가 등급을 받은 게임임에도 부적절하고 선정적인 대사와 일러스트가 등장한다는 점이다. 

출처=네이버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캐릭터가 유저에게 '내 팬티가 그렇게 보고 싶은거야?'라고 말하거나, 유저가 게임 화면 속 캐릭터의 특정 부위를 누르면 '만지고 싶어?'라고 묻는다. 또한 어린 소녀가 아빠랑 목욕하고 싶다고 말하거나 치마를 넘겨보지 말라고 말하는 등의 대사가 게임 내에 표시된다.

구글플레이 게임 리뷰란에는 "딸 키우기 컨셉을 넘어서 소아성애자를 위한 게임"이라며 "일러스트도 보기 불편할 정도다. 소아성범죄를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면 일러스트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이 이어졌다.

비판이 이어지자 아이앤브이게임즈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정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7일까지 일부 내용을 수정한 뒤 사용 등급을 18세 이상으로 바꿔 서비스를 재개하기로 했다.

아이앤브이게임즈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입장문.

그러나 청소년이용불가등급으로 전환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기존 서비스 중인 게임의 등급을 청소년이용불가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별도 심의가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위원회의 심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해석 아이브게임즈 대표는 등급이 청소년이용불가로 변경 시 게임을 이용하지 못 하게 되는 이들에 대해서는 구글과 애플의 환불정책과 이용자 연령, 과금 후 기간 등을 고려해 환불 등의 조치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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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아이들 프린세스' 여아 성적 대상화 논란..."게임 시장에서 퇴출해야"

모바일 육아게임 '아이들 프린세스'
아빠와 딸 테마...지나친 선정성, 부적절한 일러스트 논란
아이앤브이게임즈 측 "18세 이상으로 등급 조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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