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문화뉴스 MHN 고나리 기자]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전 북한 외교관 조성길의 망명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이탈리아 주재 북한대사관을 책임지던 조성길 대사대리가 2년 전 갑자기 사라졌다. 남북 화해 무드에서 발생한 고위 북한 외교관의 망명. 전 세계 언론이 주목하며 그의 행적을 쫓았지만 2년 가까이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그가 대한민국의 한 도시에서 포착됐다.

 

8월 말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에게 걸려온 전화. 자신을 조성길 대사대리 측 인사로 소개하며 지난해 7월 조성길 부부가 한국에 들어왔다는 것을 알렸다. 제보자로부터 쏟아진 믿을 수 없는 이야기들. 제작진은 연락을 이어가며 작은 단서 하나하나를 추적했다.

 

조성길이 사라지고 세계 유수 언론들과 전문가들은 그의 망명지로 미국을 지목했다. 또한 그의 정보가치가 크기 때문에 미국도 적절한 보상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게다가 최근까지도 미국에서 그를 봤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영국도 유력한 후보지로 떠올랐다. 당시 북미간 비핵화협상이 진행 중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으로의 망명 가능성은 적어보였다. 딸이 북한으로 송환된 상황에서 가족의 안전을 위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조성길은 이런 예상을 깨고 대한민국 품에 안겼다.

 

자유조선과 태영호는 조성길 대사대리의 망명에 영향을 줬다며 보도된 단체와 인물이다.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출신인 태영호 의원은 조성길의 망명 사실을 전해 듣고 조성길에게 ‘한국으로 오라’는 편지를 쓰고, 조성길의 한국행을 촉구하는 단체를 결성하기도 했다. 때문에 최근 조성길 대사대리의 한국망명이 전해지자 태 의원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 4월 미국 유력일간지는 자유조선이 조성길 대사대리의 망명에 개입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조성길 대사대리 측 인사는 전혀 다른 말을 했다. 제보의 이유 또한 이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사라진 북한 외교관 조성길에 대한 이야기는 10월 8일(목)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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