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열사 유관순 서거 100주년 기념 창작 연극
  • 강기호 기자
  • 승인 2020.10.0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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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役에 천상의 목소리 배다해 인터뷰

천안문화재단 천안예술의전당에서는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열사의 숭고한 독립 정신과 희생정신, 평화 사상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공연 [유관순 9월의 노래]를 순수 창작하여 무대화 한다.

작품 제작 총연출은 ‘조선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임시정부의 진정한 주석 석오 이동녕 선생’, ‘민주주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법살인 희생자 죽산 조봉암 선생’ 등 역사 인물을 여러 차례 재조명 재해석한 바 있는 오광욱이 맡았다.

오광욱 연출은 역사적 인물을 과거라는 상자에 넣어 봉쇄시키는 것이 아니라 일어날 법한 오늘날 사건을 끌어와 병치시키고 연결함으로써 관객들이 무대와 자기 자신을 비추는 거울을 동시에 바라보게 한다.
이번 [유관순 9월의 노래] 작품 역시 열사의 일대기를 무대에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 아니라, 유관순 열사 유골 발굴이라는 극적 상황을 통해 열사의 독립 정신은 물론 현대판 친일파들과 부재되어지는 애국정신에 대해 일침을 가한다.

순국열사 유관순 서거 100주년 기념 창작 공연이라는 의미 있는 무대와 독립과 희망, 3.1운동의 상징인 역사 속 인물을 표현하는 배우의 입장에선 영광과 더불어 당연히 큰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오광욱 연출은 유관순 열사 캐스팅을 위해 가수, 뮤지컬 배우로 대중에게 사랑받는 배다해 배우에게 6개월 동안 여러 차례 캐스팅 제안을 했다고 한다.

연극 무대는 처음이라는 배다해 배우와의 인터뷰 내용을 담아봤다.

1. 뮤지컬 모차르트를 마치고 휴식 기간 없이 바로 무대에 오르셨는데요, 연극 무대는 처음으로 알고 있습니다. 출연 결심을 하게 된 계기가 있었는지요?

배다해 :
6개월을 고사했어요 아무래도 노래 없이 극을 끌어갈 만큼의 역량이 될까 싶은 생각이었는데 , 그 틀을 깨고 도전 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커졌고 그 배경에는 6개월간 두드려 주신 오광욱 연출님 덕이 컸던것 같아요

2. 유관순 열사 역할을 맡으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요? 공연을 앞둔 심정은 어떠하신지 궁금합니다.

배다해 : 
순국열사님을 연기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배우라면 모두 가지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감히’ 라는 생각이 컸고 과연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다른 공연에 비해 많이 커서 몸도 마음도 지금 온전치는 않은 것 같아요 

3. 기존 활동하시던 무대들과 달리 연극만의 매력이 있었나요?

아무래도 다른 장치 도움 없이 배우의 대사와 연기에 의존해 극을 끌어가고 표현해 내야 하는 게 연극이다 보니 그 부담감은 이루 말 할 수 없지만 그래서 더더욱 매력적인 것 같아요

4. 코로나로 연습 진행에 차질이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그만큼 말 못할 힘든 과정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이제는 조금 받아들인 것 같아요. 저희뿐만 아니라 모든 생계를 책임지고 살아가시는 분들이 자신의 일에 있어서 많은 제약과 힘듦을 겪고 계시잖아요 마찬가지 인 것 같아요. 저희도 예술을 하고 있지만 생계이기도 하거든요. 형태가 바뀔 수도 있고 앞으로 예전만큼 수월 할 수  없다는 상황을 묵묵히 받아들이고 그래서 한 번의 무대가 더 감사하고 소중하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의 작은 한마디가 더더욱 감사해지는 것 같아요

5. 공연을 통해 이것만큼은 꼭 전해주고 싶다는 이야기가 있는지요?

  첫 대본 리딩 때 거의 시작부터 눈물이 쏟아졌어요. 우리가 잊고 살아가고 있는 감사한 분들의 이야기들과 잊지 말아야 할 아픈 이야기들이 이 작품 말고도 얼마나 많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굳이 어떤 메시지를 강요를 하거나 각성을 하게 만들기 위한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연출님이 앞장 서 주셨고 우리 다음에 또 누군가가 이런 이야기들을 해 나가 준다면 우리가 웃으며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신 감사한 분들을 이렇게라도 계속해서 잊지 않고 기릴 수 있지 않겠냐는 마음 하나로 충분 하다고 생각 합니다. 

'유관순 9월의 노래'는 천안 도솔광장 야외공연장에서 10월 9일~10일 오후 2시와 6시에 무료입장으로 진행된다.

뜻 깊은 공연과 더불어 모두의 안전을 위해 공연장은 방역 수칙 준수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정기적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공연개요
제목 : 유관순 9월의 노래
장소 : 천안 도솔광장 야외공연장
날짜 : 10월 9일 – 10일
시간 : 오후 2시, 오후 6시.
주최 : 천안문화재단 천안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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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호 기자 | artclass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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