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1조 '유니콘 기업' 토스...인터넷 은행 '토스뱅크' 출시
  • 최재헌 기자
  • 승인 2020.10.08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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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스타트업
토스 소개 및 앞으로의 행보...'토스뱅크' 출시
(사진=토스뱅크)
(사진=토스뱅크)

[문화뉴스 MHN 최재헌 기자] 최근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정부의 지원이 대폭 늘고 있고, 성공하는 스타트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중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가 10억 달러(1조 원)이상인 스타트업 기업으로 비상장회사를 일컫는 말이다.

주식 상장사들 중에는 시가총액(기업가치)가 1조 원 이상인 기업들이 꽤 있지만, 비상장사들 중 기업 가치가 1조 원이 되는 기업은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적다. 이에 전설의 동물인 유니콘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 '유니콘 기업'이다.

이는 2013년 벤처 투자자인 에일린 리(Aileen Lee)가 처음 사용한 용어로, 유니콘 기업에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우버와 에어비앤비, 샤오미, 디디추싱 등이 있다.

이러한 유니콘 기업은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이 목표로 하는 선망의 대상이다.

비슷한 용어로 데카콘(decacorn) 기업도 있는데, 이는 기업 가치가 10조 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이다. 위에서 말한 우버, 에어비앤비, 샤오미, 디디추싱은 모두 데카콘 기업이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데카콘 기업은 없지만 유니콘 기업은 작년에 선정된 에이프로젠을 포함하여 11개의 기업이 있다. 모두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쿠팡, 우아한 형제(배달의 민족), 야놀자, 위메프,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이 그것이다.

그중 비바리퍼블리카(토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사진=비바리퍼블리카(토스))
(사진=토스)

토스는 2015년에 서비스를 출시하여 2018년, 단 3년만에 기업가치 1조가 넘는 ‘유니콘 기업’에 등극하였다. 출시 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지금은 전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어떻게 이런 놀라운 성과를 낼 수 있었을까?

토스의 창업자는 서울대 치대 출신 전직 치과의사 이승건(38) 대표이다. 남들이 선망하는 직업을 두고도 창업을 택한 이승건 대표는, 기술 혁신을 통해 세계를 더 낫게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는 확신이 생겨 창업을 결심했다고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이 대표의 도전이 처음부터 잘 되지는 않았다. 토스는 비바리퍼블리카라는 회사의 9번째 서비스인데, 토스가 나오기 전 8개의 서비스는 모두 실패하였다.

토스 또한 처음에는 매우 불투명한 상태에서 시작했다. 토스의 대표적인 서비스는 간편송금인데, 해당 서비스가 합법인지 불법인지 불명확했기 때문이다. 초기 서비스 개발을 위해 10억 원의 자금이 필요했지만, 합법인지 불법인지 모를 서비스에 투자를 유치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에 가까웠다. 게다가 '금융'업계는 가장 보수적이고 규제가 엄격하기로 소문나 있었던 터였다.

실제로 토스가 처음 베타 서비스를 내놓자 금융당국은 이를 불법이라고 서비스를 금지시켰다. 토스 임직원들은 서비스 개발과 마케팅 등의 기본적인 비즈니스 활동 외에도 규제를 바꾸고, 기존 금융권의 견제를 이겨나가는 과정도 병행해야 했다.

하지만 이렇게 험난한 과정 속 출시한 토스의 서비스는 예상과는 달리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 많은 사람들이 겪어야 했던 불편한 송금의 경험을 완전히 바꾸며 기존의 은행이 주지 못했던 새로운 가치를 이용자들에게 주었던 것이다.

이에 토스는 유행처럼 사람들을 통해 급속도로 전파되었다. 출시 후 1년 만에 애플리케이션 다운 수가 100만 회를 넘어섰고, 2017년 7월에는 1천만 회에 이르렀으며 2019년 7월에는 다운 수 3천만 회를 빠른 속도로 돌파하였다.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되어, 토스는 현재 가입자 수 1700만 명, 누적 다운로드 4,900만 명, 누적 송금액 109조 원에 달하는 등 어마어마한 성과를 기록하며 안정궤도에 들어섰다. 

그럼에도 토스는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데, 바로 인터넷 은행 ‘토스뱅크’를 2021년에 출시한다는 것이다. 

이승건 대표는 토스뱅크를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와는 다른 2세대 챌린저 뱅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도 인가를 받을 때는 중금리 대출 시장을 열겠다며 뛰어들었다. 하지만 아직 이같은 계획은 실행되지 않고 있다. 이들도 기존 은행과 마찬가지로 고신용자들에게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승건 대표는 “토스가 가진 데이터를 이용해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금리 절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토스는 회원의 모든 금융기관 데이터를 동시에 볼 수 있어 그의 금융 전반을 한번에 볼 수 있다”면서 “저희의 데이터 자산으로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번에 SC제일은행과 함께 머신러닝 기반의 실시간 대출심사 시스템을 운영하는 기술로 지정대리인 승인을 받았다. 지정대리인 제도는 핀테크 업체들의 혁신적 금융 서비스를 실제 금융기관에서 테스트해보는 제도다. 토스 측은 이를 통해 기존의 신용평가시스템으로 평가가 어려웠던 계층을 위한 새로운 신용평가모델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토스는 지금까지 믿기지 않을 정도의 성과를 보여주었다. 2021년 출시되는 인터넷 은행 '토스뱅크'까지 성공한다면 토스는 스타트업계의 전례없는 사례가 될 수도 있다. 다시 한 번 토스가 새로운 혁신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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