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지속가능성' 미래를 위한 나이키의 여정
  • 유수빈 기자
  • 승인 2020.10.08 1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이키 2020 포럼'에서 발표한 나이키의 미래 방향성
에어조던, 플라이니트, 스페이스히피 등 지속가능성을 적용한 디자인
출처=나이키
나이키와 해양보존센터의 협약 / 출처=나이키

[문화뉴스 MHN 유수빈 기자] 나이키는 매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나이키의 환경적, 사회적 목표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기업 성장을 위한 전략으로 저탄소 배출, 친환경소재 사용과 같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방법을 제시해왔다. 나이키의 성장과 혁신의 핵심적 방법을 '지속가능성'으로 설정한 것이다.

1990년대 라이프지를 통해 파키스탄의 12세 소년이 일급 1달러도 받지 못하고 하루종일 나이키 축구공을 꿰매는 모습이 보도되며 나이키는 아동 노동 착취를 하는 비윤리적 기업으로 낙인 찍히게 되고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된다. 

나이키 전CEO 마크파커 / 출처=나이키

이후에도 나이키는 이런 논란들에 대한 큰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노동과 환경같은 사회적 가치에 대한 윤리가 기업 생존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되면서 마침내 나이키는 기업 내 '지속가능성 비즈니스&혁신(SB&I)'팀을 만들었다. 또한, 나이키의 전CEO 마크 파커는 "지속가능성이 나이키의 성장과 혁신의 핵심이다."라며 나이키의 사업전략 전반에 걸쳐 'SB&I'에 점점 더 초점이 맞춰질 것이며 비즈니스, 커뮤니티, 근로자, 소비자, 환경에 더 많은 이익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가능적인 접근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에어조던XX3 / 출처=나이키
에어조던XX3 / 출처=나이키

이에 대한 방법으로 나이키는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해 환경적 소재를 사용하고 유해화학물질을 제거한 컨시더드 디자인(Considered design)으로 전환을 선포했다. 2011년에 나이키가 생산하는 모든 신발, 2015년에는 모든 의류에 적용했으며 모든 장비 부문에 2020년까지 적용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지속적으로 하청업체의 노동 환경을 개선하는 방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기업 신념은 2008년 발표한 에어조던 XX3로 이어졌다. 에어조던 XX3는 나이키의 컨시더드 디자인 윤리를 적용한 첫번째 운동화였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마이클 조던의 지문을 본떠 적용한 나이키의 혁신적인 디자인의 시작이었다. 

나이키는 2010년에는 '나이키 베터 월드(Nike Better World)'라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는 혁신적인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선수들의 경기 능력을 높이고,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도 낮추겠다는 취지였다. 나이키는 디자인과 개발과정에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폐기물 절감과 유독성 물질 제거를 지향하였다. 또 폐쇄형 순환 시스템을 적용하여 나이키의 오래된 신발이나 옷에서 재료를 추출하고 그것을 새로운 상품으로 탄생시켰다.

2012 플라이니트 / 출처=나이키
2012 플라이니트 / 출처=나이키

2012년 발표한 플라이니트 운동화는 이러한 나이키의 가치를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무게를 경량화하고 꼭 필요한 재료만을 사용하는 등 폐기물을 대폭 감소시키며 나이키의 가치신념인 혁신적인 디자인을 제시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나이키는 에너지 소비 절감을 위해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해 섬유를 제조하였고 이는 기존 신규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하는 것보다 약 30%의 에너지 소비 절감 효과를 나타냈다.

The NikeLab Chicago Re-Creation Center / 출처=나이키

또한 나이키는 'Reuse-A-Shoe' 프로젝트를 통해 운동화 밑창을 재활용하여 'Nike grind'라는 소재로 탄생시켰다. 이는 농구장 코트가 고무로 되어있는 것에 착안해 운동화의 고무 밑창을 재활용하여 농구장, 러닝 트랙의 소재로 사용한 것이다. 나이키는 지속적으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2019년에는 아티스트들과 협업하여 'Nike grind'를 공간 소재로 활용한 'The NikeLab Chicago Re-Creation Center'를 열었다.

스페이스 히피 / 출처=나이키

지난 2월 뉴욕에서 열린 '나이키 2020 포럼(Nike 2020 Forum)'에서 그들은 나이키의 핵심 가치로 탄소배출 제로, 폐기물 제로를 목표로 한 '무브 투 제로(Move to Zero)'를 발표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가 큰 환경문제로 대두되었고 이는 스포츠 환경과도 큰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나이키의 새로운 컬렉션인 스페이스 히피는 제조와 포장 과정, 탄소 발자국을 획기적으로 줄였을 뿐만 아니라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재생 폴리에스테르가 약 85%이상 사용되었다. 이 뿐 아니라, 의류에도 60% 이상 유기농 및 재활용 원단을 혼합한 직조 방식을 적용하는 등 폐기물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스페이스 히피 신발 박스 / 출처=나이키

나이키의 지속가능성 부문 최고 책임자 노엘 킨더는 탄소 발자국을 위한 방법으로 혁신적인 제품 디자인 개발 외에도 패키지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이키는 203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패키지 사용을 폐지하고 2021년까지 모든 매장에서 일회용 비닐백 사용을 중지할 예정이다. 나이키는 스페이스 히피 컬렉션의 신발 박스로 최소한의 필요한 재료로 만들어진 작고 가벼운 종이 상자를 선택하며 재료 사용량과 운송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을 줄여나갔다.

나이키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신념은 이제 기업 경영에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되었다. 그들은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기업들 중 가장 우위를 선점하여 환경과 노동, 다양성에 대한 여러 긍정적 변화를 꾀하였고 앞으로도 그러한 가치를 꾸준히 추구할 것이라고 말한다. 나이키가 이뤄왔던 혁신은 바로 이런 지속가능성에 대한 집요한 신념과 도전에서 탄생된 것이 아닐까.

---

혁신적 '지속가능성' 미래를 위한 나이키의 여정

'나이키 2020 포럼'에서 발표한 나이키의 미래 방향성
에어조던, 플라이니트, 스페이스히피 등 지속가능성을 적용한 디자인

 





 
 



 
MHN 포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