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AMD, 자일링스 인수 협상 추진중"
인수 금액 300억 달러 예상
인수 확정 시 인텔 상대 경쟁력 강화 전망

AMD CEO 리사수 [출처 = AMD]

 

[문화뉴스 MHN 문정환 기자] 미국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AMD가 경쟁업체인 자일링스(Xilinx) 인수 추진에 나섰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8일(현지시간) AMD가 자일링스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협상이 진전됐으며 이르면 다음 주에 최종 타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인수 금액은 30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엔비디아(NVIDIA)가 지난 9월 반도체 칩 회사인 ARM을 인수할 때의 금액인 400억 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금액이다.

AMD는 CPU인 라이젠 시리즈를 생산하는 반도체 팹리스(설계) 기업이다. 자일링스는 특수 반도체 기업이자 세계 최대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업체로, 무선통신, 데이터센터, 자동차 기업에 칩을 공급한다. 자일링스의 시장 가치는 260억 달러로 평가된다.

AMD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PC를 비롯해 게임용 콘솔에 대한 수요가 급등하면서 반사 이익을 누렸다.

올해 2분기 매출은 작년 대비 26% 오른 19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1억5천700만달러로 작년 대비 4배 증가했다. 주가 역시 작년 대비 약 90% 상승하며 시장 가치는 115조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WSJ는 AMD가 자일링스를 인수한다면 AMD의 경쟁사인 인텔(Intel)과의 경쟁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며, 급성장하는 통신 및 방위 산업에서의 입지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AMD와 자일링스는 인수 협상 진전 여부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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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자일링스 인수 추진...인텔 아성 흔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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