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TV토론서 마리화나 합법화 추진 발언
대마초 관련 기업 주가 일제히 상승

 

출처=AP·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미국 대선을 앞두고 마리화나 합법화 발언이 보도되자 관련주인 오성첨단소재가 장중 급등했다. 

지난 7일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TV토론회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당선되면 연방정부 차원에서 마리화나를 비범죄화할 것"이라며 "마리화나 관련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의 범죄기록도 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역시 지난해 5월 지지자들에게 “어느 누구도 마리화나를 폈다고 감옥에 가서는 안 된다”고 입장을 밝힌바 있다.

해당 발언은 대마초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미국의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가 보여준 가장 강력한 발언으로 평가 받으며 시장에 새로운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캐나다 제약 및 대마초 회사인 틸레이(Tilray) 주가가 19.2% 상승했고, 캐노피 그로스(Canopy Growth)와 오로라 캐너비스(Aurora Cannabis)도 10~13% 상승했다.

 

카이스트와 공동연구...의료용 대마 효과 입증 될까

국내 대마초 관련주로 언급되는 오성첨단소재도 거래량이 전고점을 돌파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오성첨단소재는 FPD 기능성 광학 필름(PET보호필름, NIR필름, NCF, IR필름)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아이투자가 발표한 2020년 2분기 기준 재무건정성에 따르면 부채비율 17%, 유동비율 273%, 영업이익 71억원 등으로 가장 높은 등급인 별 다섯개를 받았다. 재무건전성 등급은 유동비율, 부채비율, 이자보상배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점수화한 것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재무건전성이 우수함을 의미한다. 

자회사 카나비스메디칼이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대마초 취급 허가를 받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연구를 통해 의료용 대마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대표적인 대마초 관련주로 꼽힌다.

출처=네이버 금융
오성첨단소재

특히 지난해 10월 연구 1년 반 만에 세계 최초로 뇌 질환 분야에서 대마의 의학적인 효능을 검증하는 가시적안 성과를 내며 주목 받았다.

카이스트 최인성 교수팀은 대마의 추출 성분이 치매 및 파킨스병, 루게릭병 등 뇌 질환에서 과량 발생되는 H2O2 성분을 인체 내 50% 이상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오성첨단소재 관계자는 "일부 효과가 입증된 내용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연구 결과에서도 유효 수치가 입증된다면, 의료용 대마 성분은 치매 및 파킨슨병 증상을 최대 80% 가량 지연시킬 수 있는 치료법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해당 연구결과들은 이르면 이달 중 학술지 게재를 통해 이제껏 국내에서 인정받지 못했던 의료용 대마의 공식적인 효과 입증을 검증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오성첨단소재는 12일 장 마감 기준 전일대비 29.87%(835원) 상승한 3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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