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유수빈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서 회복 후 재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일간 USA투데이, 미 공영라디오 NPR은 네바다주에 사는 20대 남성에게서 미국 내 최초의 코로나19 재감염 사례를 확인했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남성은 지난 3월 증상이 나타나 4월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5월, 회복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5월 말, 발열과 어지럼증 증상이 다시 나타나 치료를 받았고 6월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시 첫번째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가 그의 혈액 속에 남아있었는데도 재확진이 되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이 남성이 1차 감염에서 회복 후, 더 많은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이 남성은 첫번째 감염보다 훨씬 심각한 증상을 겪으며 약 6주간의 치료를 받은 후 완쾌된 상태다.

NPR은 앞선 재감염 사례들을 고려하면 백신 투여 등의 외부 개입 없이는 코로나19 집단면역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집단면역이란 특정 집단 구성원 대다수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가진 상태를 말한다.

한편,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최소 22건의 재감염 사례가 기록됐다. 한국에서도 지난달 재감염 의심 사례가 최초로 보고됐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세계 첫 코로나19 재감염 사례는 지난 8월 25일 홍콩에서 유럽을 방문했던 한 30대 남성이 4개월 반 만에 재감염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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