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4개 모델, 미니-프로맥스 모델 출시
최초 5G 지원, 프로세서 개선 주목

13일 팀 쿡(애플 CEO)가 신작 '아이폰12' 시리즈를 발표하고 있다

[문화뉴스 MHN 김종민 기자] 애플이 13일(현지시각)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했다. 

아이폰12 시리즈 제품은 5.4인치 미니, 6.1인치 일반 모델과 6.1인치 프로, 6.7인치 프로맥스 모델로 나뉜다. 모두 5G 및 신규 운영체제 'iOS14'를 지원한다.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는 국내서 오는 23일부터 사전 주문, 30일에 정식 출시된다.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맥스는 국내서 11월에 출시 예정이다. 한국은 1.5차 출시국으로 1차 출시국보다 다소 늦게 판매된다. 미국 등 1차 출시국에서는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가 16일부터 사전 주문, 23일부터 판매된다.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맥스는 1차 출시국서 다음달 6일 사전주문, 13일부터 판매된다.

가격은 전작 대비 큰 차이가 없으나, 충전기와 이어폰이 포함되지 않는다.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는 64-128-256GB 저장소를 지원하며, 64GB 모델 기준 각각 72만원(699달러), 86만원(799달러)다. 아이폰12 프로와 아이폰12 프로맥스는 128GB-256GB-512GB 저장소가 지원되며, 가격은 128GB 모델 기준 각각 135만원(999달러), 149만원(1천99달러)부터다.

아이폰12 스펙

■아이폰12 시리즈 5G 전격 지원

아이폰12 시리즈는 전 모델이 5G를 지원한다. 5G 사용이 불필요한 상황에는 자동 LTE 전환으로 배터리를 절약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에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날"이라며 5G가 초고속으로 데이터 통신하고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과 게이밍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쿡 CEO는 "지금부터 발매되는 모든 아이폰 라인업에 5G를 도입할 것"이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스 베스트버그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CEO가 등장해, "아이폰이 사상 최초로 버라이즌의 5G 초광대역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이는 5G 고주파 대역인 ‘밀리미터파’를 언급한 것으로, 아이폰12는 버라이즌과 협력해 최대 다운로드 속도 4.0Gbps, 최대 업로드 속도 2.0Gbps를 제공한다. 다만 국내서는 아직 5G 전면 상용화가 되지 않아 밀리미터파’를 지원하는 안테나가 빠질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2 시리즈는 5G를 지원한다

■아이폰12, 5나노미터 공정 ‘A14’ 초당 11조 연산, 디스플레이는 'OLED'

아이폰12에는 최초로 ‘5나노미터’ 공정 기술로 개발된 새로운 AP 칩 ‘A14 바이오닉’이 탑재됐다. AP는 스마트폰에서 컴퓨터의 CPU와 같은 역할을 한다. 

A14는 애플 자체 설계 AP로 TSMC의 5나노미터 공정으로 생산되며 총 118억 개의 트랜지스터가 집적됐다. 이와 같은 부품과 16코어 ‘뉴럴 엔진(인공 신경망)’이 초당 11조회 연산을 처리한다. 애플은 A14가 경쟁사 AP대비 50% 더 빠른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전 모델이 OLED '슈퍼레티나 XDR 디스플레이' 패널을 적용한다. 전작 아이폰11에 비해 해상도, 밝기가 2배 향상됐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120Hz(헤르츠) 주사율 지원은 빠졌다. 현재 갤럭시노트20 등 타사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선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끊김 없이 부드럽고 신속한 화면 전환을 체감할 수 있다. 또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세라믹 쉴드'를 장착해 전작 대비 4배 가량 충격에 저항한다.

모바일 리그오브레전드 등 게이밍 경험 개선

■직각 테두리 디자인, 카메라는 'AR 특화'

디자인 측면에서 아이폰12는 전작과 유사한 ‘노치 디자인’을 적용했다. 노치 디자인은 상단부 디스플레이의 중간 부분이 오목하게 내려온 것을 말한다. 다만 베젤(테두리) 디자인이 변경됐다. '아이패드 프로'처럼 모서리가 직각을 이룬다. 이는 10여년 전 출시됐던 '아이폰4'와 유사하다. ‘아이패드 프로’와 10여년 전 출시됐던 ‘아이폰4’와 비슷한 직각을 이루는 모서리에 베젤(테두리)이 적용됐다. 아이폰12의 두께는 전작인 아이폰11보다 11% 얇고 부피도 15% 줄어들어 무게가 16% 가벼워졌다.

아이폰12 프로 모델 2 기종은 전작보다 화면이 넓어졌다. 아이폰12 프로는 5.8인치에서 6.1인치로, 아이폰12 프로맥스는 6.7인치 늘어났다. 커진만큼 해상도도 개선돼, 아이폰12 프로맥스의 경우 화질이 PC용 QHD 모니터에 근접한다.

아이폰12와 아이폰12미니는 블루, 그린, 블랙, 화이트, 레드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아이폰12 프로와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그래파이트, 실버, 골드, 퍼시픽 블루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아이폰12 모델
아이폰12 미니 블루

카메라 성능도 향상됐다.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는 어두운 환경에서 촬영 성능이 27% 개선했다. 아이폰12 미니는 후면에 1천200만 화소 울트라 와이드, 와이드 카메라로 구성된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2배 광학 줌과 최대 5배 디지털 줌을 지원한다. 

아이폰12 프로와 아이폰12 프로맥스는 전문가들을 겨냥했다. 전문 사진, 동영상 편집 기능이 도입됐다는 평이다. 아이폰12 프로에는 광각, 초광각, 망원 3개의 카메라 렌즈가 탑재돼 최대 4배의 광학 줌이 지원되며, 아이폰12 프로맥스는 65mm 망원 카메라가 탑재돼 10배 광학 줌이 가능하다. 프로맥스에는 손 떨림이나 차량의 흔들림에 따라 카메라 센서가 자동으로 이동하는 광학 이미지 안정화(OIS) 기술도 도입됐다.

아이폰12 프로 모델은 ‘라이다 스캐너’도 지원한다. 이 기술은 레이저를 물체에 쏘고 반사에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파악할 수 있다. 이는 AR(증강현실)을 구현하는 데 사용된다. 또한 프로 모델에서는 인공지능 촬영 기술인 '딥 퓨전'이 사진의 화질을 개선하고 노이즈를 줄인다.

아이폰12 프로

■충전기-이어폰은 기본 포함에서 제외...무선 충전기 재출시

애플은 아이폰12부터 판매하는 모든 제품에서 충전기와 유선 이어폰을 기본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폰12 패키지에는 아이폰 본체와 USB-C 케이블만 제공된다.

애플은 이 조치가 "아이폰 패키지 경량화로 제품 운반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12 시리즈와 함께 무선충전기 ‘맥세이프(MagSafe)’를 도입했다. 이는 과거 맥북에서 사용됐던 자석 충전기로, 제품 후면에 배치되어 최대 15와트(W)의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맥세이프 충전기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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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첫 5G 모델' 아이폰12 공개...가격-스펙, 출시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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