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도 재산 증여가 있었다! 특별히 나눠준 재산은 무엇?
고문서 한 가운데 그어진 선명한 검은 줄. 고문서의 정체는?
2020년 10월 18일 일요일 오전 11시 KBS1TV 방송
[문화뉴스 MHN 박혜빈 기자] 18일(일) 오전 11시 'TV쇼 진품명품'에 소개될 고문서는 다소 특이한 상태로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큰 종이에 빼곡히 적힌 글씨! 의뢰인은 몇 년 전 경매에서 구매했고, 상주 김 씨 집안의 문서라는 것만 알 뿐 자세한 내용을 모른다고. 특히 문서 가운데 부분에 글자들 위로 그어진 선명한 검은 줄은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김영복 서예·고서 감정위원에 따르면 이 문서는 재산 상속과 관련이 있는 문서로, 생전에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 전답이나 노비등을 증여하는 관행, 즉 ‘별급(別給)’을 기록한 ‘별급문기’다.
지난 2019년 11월 'TV쇼 진품명품' 방송에서도 조선시대 임열의 재산 상속과 분배를 기록한 ‘분재기(分財記)’가 소개된 바 있다. 이번에 소개되는 별급문기는 사후에 재산을 분배했던 분재기와 달리 생전에 증여하는 별급에 대한 기록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 별급문기는 장인 ‘김상’이 사위 ‘임의백’에게 주는 별급의 내용을 담고 있고, 빼곡히 적혀있는 사람들의 이름은 이 별급에 대한 이른바 ‘증인 명단’이다. 당시 유명한 고관들을 증인으로 세움으로써 집안의 권위를 드러내고 친목을 자랑했던 것.
그렇다면, 이름위에 굵게 그어진 검은 줄은 무엇일까? 증인들 중 불미스러운 일에 관련된 이들은 이후 문서에서 이름을 지우기도 했다는데 당시의 흥미로운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별급문기에 얽힌 이야기는 18일(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별급문기와 함께 2점의 고미술품이 더 소개된다. 돌배나무를 깎아 제작한 거북 모양의 함에 담긴 벼루와 뽀얀 백자에 푸른색 그림을 그려 넣은 청화백자 모란 박쥐문 주병이 그 주인공이다. TV쇼 진품명품에서는 3점의 우리 고미술품과 함께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첫 출연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의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쇼감정단이 나선다. KBS 친정에 돌아왔음을 선언! 언제나 밝은 에너지로 웃음 선사하는 개그우먼 조혜련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직접 TV쇼 진품명품 러브콜을 날려 화제를 모았던 훈남 작곡가 유재환, 그리고 이들 사이에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등생으로 우뚝 선 탤런트 고인범까지- 일요일 오전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나운서 강승화가 진행하는 ‘TV쇼 진품명품’은 1995년을 시작으로 세월 속에 묻혀있던 진품, 명품을 발굴하고 전문 감정위원의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고미술품의 진가를 확인하는 KBS 1TV 교양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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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TV쇼 진품명품' 조선시대에도 재산 증여가 있었다는 사실! 사위 사랑은 장인?
조선시대에도 재산 증여가 있었다! 특별히 나눠준 재산은 무엇?
고문서 한 가운데 그어진 선명한 검은 줄. 고문서의 정체는?
2020년 10월 18일 일요일 오전 11시 KBS1TV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