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포항 완파, 울산 vs 추워지면 강해지는 포항
리그 최강 방패 울산, 최소 실점 1위&조현우 클린시트 1위
오는 18일 경기 포항 패배 시 2020시즌 동해안더비 완패

지난 2019 K리그 마지막 동해안더비서 골을 기록한 완델손과 축하하는 동료들

 

[문화뉴스 MHN 노만영 기자] 동해안더비는 전통적으로 K리그 흥행보증수표였다.

지난 2013년 K리그 클래식 40라운드 경기는 K리그 팬들에게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경기이다. 

현 인천 유나이티드 김재성 코치가 문전에 붙인 프리킥 볼이 혼전 상황을 만들어냈고, 해병대에서 전역한 김원일이 기어코 볼을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며 포항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 경기로 황선홍 감독의 포항 스틸러스는 K리그 30년 역사상 최초로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을 동시에 이룬 팀이 되었다.

한편 지난 2019년 K리그 38라운드 울산과 포항의 맞대결 역시 울산팬들에게 악몽으로 기억된다. 당시 전북과 우승 경쟁을 벌이던 울산이 마지막에 포항에 덜미를 잡히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처럼 중요한 경기에서 포항이 승리를 가져가며 동해안더비에서 우위를 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실제로 지난 시즌만해도 4차례 경기에서 포항이 3번의 승리를 가져갔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달랐다.

지난 6월 6일 울산은 포항을 4:0으로 완파했으며 광복절에 열린 두번때 동해안 더비에서도 2:0으로 승리했다. 주목할 점은 울산이 무실점으로 포항을 제압했다는 점이다.

이는 울산의 수비력이 크게 향상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울산 현대의 불투이스와 정승현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정승현이 불투이스와 함께 센터백 콤비를 이루고 있으며 신예 원두재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의 영입 효과를 크게 보고 있다. 조현우는 24경기에 출전해 10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까지 울산은 18개의 실점을 허용해 리그 최소 실점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전과는 다른 울산의 막강한 전력에도 포항이 다시 한번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오는 18일 경기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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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주말 마지막 동해안더비,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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