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이야기, 땅 주인은 롯데家, 식용견 주인은?
두 번째 이야기, 마스크 벗기는 수상한 훈련센터...집·가족 버리고 모여든 사람들

'실화탐사대', 기업 땅에 들어선 불법 개농장...마스크 벗기는 훈련센터
[출처 = MBC]

 

[문화뉴스 MHN 문정환 기자] 17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롯데家 땅에 들어선 불법 개농장과 코로나19를 이겼다며 마스크를 쓰지 않는 대전의 한 생명훈련센터를 취재했다. 

계양산 둘레길을 가득 메운 개소리. 소리의 근원지는 둘레길 인근에 위치한 불법 개 농장으로 굳게 닫힌 철문 너머로 200여 마리의 대형견들이 뜬 장에 갇힌 채 울부짖고 있었다. 

2017년 계양구청은 해당 개 농장을 불법 시설로 규정, 철거를 권고했다. 철거를 위해 개를 도살 처분하려던 개 농장주를 막은 건 한 동물보호단체로 이들은 8월 말까지 개를 모두 입양 보내겠다며 3,300만 원을 개 농장주에게 건넸고 일종의 계약을 했다고 한다.

이때, 새로운 사실이 드러난다. 계양산 개 농장 일대 부지가 롯데그룹 故 신격호 명예회장 소유였다! 롯데家로부터 임대를 받아 1990년대부터 개 농장을 운영했다는 농장주. 현재 롯데 상속인들은 부지를 돌려달라며 개 농장주에게 명도 소송을 제기했다.

동물보호단체는 불법 개 농장에 대한 간접적인 책임이 있다며 기업에 일부 후원을 요구했으나 롯데 측은 상속인의 사유 재산이므로 선뜻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동물보호법 14조는 구조 대상을 유기 동물, 피학대 동물 등 주인이 불분명한 동물로 규정한다. 즉, 농장에서 사육되는 식용견들은 가축으로 분류돼 현행법상 구조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 따라서 불법 개 농장이라도 시설 관련 처분만 가능하고 정부나 지자체가 개들의 구조에 나서기 어려운 실정이다.

결국, 이해관계의 당사자 간 협력이 필요하나 서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계양산 200마리의 식용견! 이 개들은 어디로 가야 할까. ‘실화탐사대’에서 계양산 개 농장을 둘러싼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취재했다. 

'실화탐사대', 마스크 벗기는 훈련센터 [출처 = MBC]

 

‘실화탐사대’는 두 번째 이야기로 코로나바이러스가 두렵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2020년, 전 세계를 공포에 빠뜨린 코로나19 바이러스.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인구수만 100만 명 이상이다.

그런데, 코로나19를 이겼다며 마스크도 쓰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제작진이 찾아간 대전의 한 생명훈련센터. 생명을 훈련한다더니, 다짜고짜 마스크를 벗으라고 한다. 

단체 회원들은 일명 ‘쌤’이라고 부르는 창시자가 코로나19 사태를 예언했다고 한다. 그는 코로나19가 우주에서 지구를 정화하기 위해 왔다고 주장한다.

코로나19는 우주에서 왔기 때문에 지구의 물질인 마스크로는 소용이 없고, 외계인과의 대화를 통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게다가 2030년, 다가오는 지구 멸망의 날에 살아남으려면 반드시 생명훈련센터에서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매주 토요일이면 전국의 사람들이 생명훈련센터에 모인다. 그 수만 무려 250여 명이라고 한다.

낮에는 ‘빛 체험’이라며 창시자의 강의를 듣는데. 본격적인 훈련은 그 이후부터 시작된다. 회원들이 일제히 건물 지하로 향하는 순간 그때부터는 무도회장을 방불케 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술에 취해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서로 껴안고 춤추고 노래하는 광란의 현장!

이들은 자신들이 마시는 술이 에너지 술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한다. 일명 ‘생명술’로 불리는 이 술은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소주에 창시자가 빛을 넣어 만든 것으로 먹게 되면 천 년을 살게 된단다.

이때, 춤을 추며 여성 회원들의 신체를 여러 차례 만지는 남성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행동이 체내의 나쁜 물질을 빼주는 것이며 일종의 훈련이라고 주장한다.

이곳에서는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깨달음을 위해 집도, 가족도 버리고 이곳을 찾는다는 사람들. 코로나19를 이긴다는 수상한 훈련원의 정체가 오는 17일 오후 8시 50분 ‘실화탐사대’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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