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갤러리, 유튜브 예능 '가짜 사나이 2' 방송 중단 선언
가학성 문제와 출연진 논란 '골머리'... 시즌1·2 영상 비공개 전환
운영자 김계란 "오늘부로 활동 중단, 재정비해서 돌아오겠다."

[문화뉴스 MHN 경어진 기자] 유튜브 예능 '가짜 사나이' 방송이 잠정 중단됐다.
 
‘가짜 사나이’를 제작하는 피지컬갤러리 측은 16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최근 프로그램에 성실하게 참여한 훈련생과 교관, 나아가 가족까지 극심한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서 가십으로 소비되고 있어 그 책임을 뼈저리게 느낀다"며 "가짜 사나이와 관련된 모든 영상 게시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가짜 사나이' 시즌1·2 영상은 모두 비공개로 전환됐다.

잇다른 논란으로 유튜브 예능 '가짜 사나이 2' 방송이 중단됐다.
자료 : '가짜 사나이 2' 4화 방송 화면 갈무리

이 같은 결정은 최근 '가짜 사나이'에 대한 각종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특수부대식 훈련을 경험하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취지의 '가짜 사나이'는 지난 7월 시즌 1이 첫 방송돼 누적 조회수 5,600만 회를 기록한 유튜브 방송 콘텐츠다. 특히 동기애와 '협력'을 통한 성장을 강조하며 많은 시청자를 감동하게 했다.

출연진은 물론 이근 대위, 에이전트 H 등 교관진도 일약 스타덤에 올라섰고 "인성 문제 있어?", "개인주의야"같은 유행어와 여러 패러디물을 양산하며 명실상부 '2020년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10월 1일 첫 방송된 가짜 사나이 2는 육체적·정신적 가학성이 꾸준히 지적되며 난항을 겪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참여했던 UDT/SEAL 대위 출신 이근 씨가 채무 관계와 성추행 등 논란에 휩싸인 것을 시작으로 교관 로건, 정은주 등도 각종 사생활 문제가 불거지며 방송을 이어가기 어렵게 됐다.

피지컬갤러리 운영자 유튜버 '김계란'
자료 : 김계란 인스타그램

피지컬갤러리 운영자 김계란은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던 욕심보다 한참 부족한 능력 때문에 출연진을 포함한 그 가족들까지 큰 고통을 겪는 것 같아 비참하고 씁쓸하다”며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최근 논란에 대한 모든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재정비해 돌아오겠다”고 했다.

 

다음은 유튜브 채널 '피지컬 갤러리' 입장문 전문이다.

김계란입니다.

최근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한 훈련생과 교관진, 나아가 가족들까지 극심한 악플에 시달리고,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서 사람들의 가십거리와 사회적 이슈로 소비되어가고 있어 그 책임을 뼈져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던 욕심보다 한참 부족한 저의 능력때문에, 출연진을 포함한 그 가족들까지 큰 고통을 겪는 것 같아 비참하고 씁쓸합니다.

또한 가짜사나이 콘텐츠 제작에 도움을 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정말 죄송합니다.

이에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하여 저는 최근 논란에 대한 모든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오늘 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며 잠시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저희 팀원들과 함께 재정비하여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가짜사나이와 관련된 모든 영상은 피지컬갤러리 채널에서 게시를 중단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피지컬갤러리 그리고 가짜사나이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과 팬 여러분들에게 가장 감사드리며, 많은 논란으로 불편을 드려 다시 한번 고개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김계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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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사나이' 결국 방송 중단... 잇다른 논란에 '일보 후퇴'

- 피지컬갤러리, 유튜브 예능 '가짜 사나이 2' 방송 중단 선언
- 가학성 문제와 출연진 논란 '골머리'... 시즌1·2 영상 비공개 전환
- 운영자 김계란 "오늘부로 활동 중단, 재정비해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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