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세계 누적 확진자 3,932만 명... 신규 확진 41만 명 이상
전세계 재유행 조짐... 독감과 코로나 '트윈데믹' 우려도
코로나 재확산에 외교부 "특별여행주의보 한달 추가 연장"

[문화뉴스 MHN 경어진 기자] 코로나19 '2차 대확산' 조짐에 각국이 '비상 태세'에 돌입했다.

전세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3,900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17일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41만 2,423명 증가했다. (17일 14시 집계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3,900만 명을 넘어섰다.
자료 : 존스 홉킨스 'COVID-19 Dashboard' 갈무리

국가별로는 미국 805만 141명, 인도 743만 2,680명, 브라질 520만 300명, 러시아 136만 1,317명, 프랑스 87만 6,342명, 일본 9만 2,044명, 호주 2만 7,378명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로 기록됐다. (17일 15시 집계 기준)

이 가운데 전세계 코로나 '재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 등의 국가에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 미국 "트윈데믹 현실화 우려"

미국 내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유행이 우려된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독감 예방 접종 모습.
자료 : EPA=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미국의 경우 누적 환자가 800만 명을 넘어섰다. 우려스러운 것은 하루 신규 확진자 증가세다. 워싱턴포스트는 15일 "미국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6만 명 이상이고, 3만 6천여 명이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국적인 코로나19 검사의 양성 판정 비율도 5%를 넘어섰다.

특히 독감 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을로 접어들면서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현실화할 경우 앞으로 미국내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당국은 소규모 가족모임을 코로나의 가장 큰 위험 요소라고 지적하고 온라인 만남을 권고했다.

 

▲ 러시아, 백신 효과 볼까

러시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만 4,000명을 넘어섰다.
자료 :  모스크바 AP=연합뉴스

러시아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치인 1만 4,000명 대를 기록했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병상 부족이다. 코로나19 전용 병상 가동률이 90%에 이르며 일부 지역은 병상이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자체 개발 백신 '에피박코로나'를 공식 승인했다. 하지만 이 역시 지난 8월 등록한 첫 번째 백신처럼 3상 임상시험을 건너뛰었기에 효능과 안전성 논란이 예상된다.

 

▲ 유럽은 부분적 봉쇄 돌입

마르가리티스 시나스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이 유럽연합 회원국의 코로나19 대응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자료: 브뤼셀 EPA=연합뉴스

유럽은 '대유행' 기로에 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으로 유럽에서 병상 부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주 유럽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월 첫 정점 때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자 하루 2만 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프팡스는 파리 등 9개 도시를 대상으로 6주 동안의 야간 통행 금지를 시작했다. 영국 북아일랜드도 식당 포장 영업만 가능하게 하는 미니 봉쇄 조치 '서킷 브레이크'를 도입했다.

이와 관련해 마르가리티스 시나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공급 전략에 관한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유행의 기세는 지난 3월 수준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지만 우리의 준비 태세는 그렇지 않다"면서 회원국의 대응 강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외교부, 코로나 재확산에 특별여행주의보 연장

16일 외교부가 전세계·지역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를 한달 연장했다.
자료 : 외교부

전세계 코로나 재확산 조짐이 보이자 정부는 특별여행주의보를 또다시 한달 연장했다.
외교부는 16일 "10월 18일까지 발령한 우리 국민의 전 국가·지역 해외여행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11월 17일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에 대해 발령하며,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 이상과 3단계(철수권고) 이하에 준한다. 외교부는 이 기간에 해외여행을 계획한 국민은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해외에 체류 중인 국민은 감염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위생수칙 준수, 외출·이동 자제, 타인과 접촉 최소화 등을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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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2차 대유행" 코로나19 재확산에 각국 '비상'...누적 확진자 3,900만 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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