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학교 전교생 매일 등교 가능
일부 학부모 “안심 일러” 불안

사진=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양은정 기자] 전국 초등학교 1학년생 대부분이 오늘(19일)부터 매일 등교한다.

전국 학교 등원 인원은 3분의 2이내로 완화된다. 과대 학교, 과밀 학급이 아닌 비수도권 학교의 경우 전교생이 맹리 등교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유·초·중·고의 등교 인원 제한은 3분의 1(고교는 3분의 2) 이내에서 이날부터 3분의 2이내로 완화된다. 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12일부터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한 데 따른 조치다.

다만 교육부는 12일 이 같은 방침을 발표하며 학교 현장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일주일간 준비 기간을 준 뒤 이날부터 완화된 등교 인원 제한을 적용했다.

교육부가 과대 학교, 과밀 학급, 수도권 학교에만 등교인원 제한을 엄격히 적용하고 나머지 학교에는 지역·학교 여건에 따라 밀집도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발표해 비수도권 학교에서는 상당수 학생이 앞으로 매일 등교하게 될 전망이다.

대전은 학생 수 600명 이하 초·중학교와 750명 이하 고등학교의 전교생이 매일 등교할 수 있도록 했고, 광주는 전체 314개 학교 중 277곳(88.2%)이 전면 등교가 가능토록 했다. 대구에선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 이하면 전면 등교 대상 학교다.

수도권 학교는 밀집도로 인해 전교생의 전면 등교는 추진하지 못한다. 그러나 초1은 예외로 서울, 인천에서도 매일 등교할 수 있도록 하고, 2~6학년은 주 2~4일 등교하도록 했다. 중학교도 1학년을 위주로 등교 일수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초 1~2 학생의 매일 또는 주 4회 등교를 추진 중이다. 인천시교육청의 경우 초1은 매일, 중1은 주 3회 이상 등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교육부는 방역과 수업 준비, 시차 등교와 오전·오후반 도입 등으로 교사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전국적으로 1학기보다 7천명 많은 4만 7천명을 학교 방역 등 지원 인력으로 투입한다.

교육부는 등교 수업 확대를 통해 원격 수업 기간 벌어진 학력 격차를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1일 등교 확대 방침을 발표하며 "원격 수업이 길어지면서 벌어진 학습 격차 완화를 위해 대면 수업이 늘어나야 한다는 학교 현장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특정 학년의 매일 등교 방침으로 다른 학년의 등교 확대가 오히려 제한될 거란 비판이 나온다. 여전히 하루 1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고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안심하고 등교하긴 이르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학부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저학년 초등학생은 마스크를 쉽게 벗을 수 있다”며 “교육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더 중요하므로 등교를 중지해야 한다”고 청원하기도 했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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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전국 학교 등교인원 3분의 2로 완화...수도권 초1 매일 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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