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17세, 독감 백신 접종 이틀 뒤 사망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신성제약 물량 맞지만 회수대상 백신 아냐...인과관계 확인 중"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백신 상온 노출 논란이 일었던 신성약품(제약)의 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17세 청소년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독감 백신 접종 이틀만에 사망...접종과 인과관계 있었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사망사례는 17세 남자로 인천지역 접종자로서 14일 12시에 민간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을 받았고, 접종전후 특이사항 없었으며, 16일 오전에 사망이 신고돼 부검으로 사망원인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예방접종과 인과관계는 파악 안 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은 총 353건이 신고됐지만 아직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역학조사와 피해조사반 등을 통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리핑하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정은경 "백신 접종 이후 첫 사망사례"
정 청장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사실상 백신 접종 이후 첫 사망사례인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청소년이 접종했던 백신은 13~18세 대상으로 정부가 공급했던 국가조달물량으로 신성약품이 유통했던 물량이다. 그러나 백색입자가 발견됐던 회수 대상 백신 물량은 아니다.
정 청장은 "회수 대상 백신은 아니다. 유통과정에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 유통 및 백색 입자 관련 수거·회수 대상 백신 접종 이상반응 사례 신고는 80건"이라며 "주된 증상은 대부분 국소반은, 발열, 알레르기 등의 경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까지 독감 인플루엔자로 인한 이상반응 신고는 모두 353건이다. 방대본은 신고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향후 역학조사와 피해조사반 등을 통해서 인과관계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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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제약 독감 백신 맞은 10대 사망...정은경 "백신접종과 인과관계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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